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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은 종교국의 관리를 받는 종교 활동은 인정하지만, 외국인 선교사들의 선교 활동은 허락하지 않는다. 


중국 공안이 최근 지린성 옌볜에서 한국계 미국인 목사와 조선족, 탈북자 등 일행 4명을 전격 체포했다고 중국 내 복수의 북한 선교사들이 11일 밝혔다.  


북한 선교사들은 이날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중국 지린성 옌볜시의 모 호텔에서 투숙 중인  한국계 미국인 목사와 일행 4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며 “중국주재 미국 대사관과 한국대사관 측이 현재 행방을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 선교사들은  “체포된 기독교인들은 한국계 미국인 박원철(50대·사진)목사, 중국인 김모 전도사(50대), 중국인 손모씨(40대), 탈북자 김모씨(30대)로 이들은 모두 순수하게 선교활동을 한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행 중 박 목사는 수년전부터 중국 지린성 등지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중국을 자주 왕래했다"고 밝혔다. 


이어 "탈북자 김모씨의 신변이 가장 위험하다. 강제북송의 위험이 있다. 한국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최근 북중 국경지역에서 북한보위부에 의한 중국인 납치가 공공연히 일어나고 있다”며 “이들 보위부원에 의해 조선인은 물론 중국인이 납치, 피살돼도 중국 정부는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어 자국민 보호정책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국민일보에 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국계 미국인 목사 일행이 중국 공안 당국에 체포됐다는 보도와 관련,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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