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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계춘 신부(왼쪽)가 3일 서울 성도교회에서 개최된 ‘동성결혼과 동성애의 향후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동성결혼에 대한 가톨릭의 반대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오른쪽은 정석도 성균관대 박사.


가톨릭과 유교도 동성애와 동성결혼에 반대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독교뿐만 아니라 타종교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은 동성애·동성결혼에 대한 사회적 합의 부족의 핵심 근거가 될 전망이다. 


김계춘 신부(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는 결혼과가정을세우는연구모임이 3일 서울 중구 성도장로교회에서 개최한 ‘동성결혼과 동성애의 향후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2000년 가톨릭교회 역사에서 동성결혼을 허락한 적도, 결혼식 주례를 한 적도 없다. 


가톨릭의 공식 입장은 동성결혼을 엄격히 금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결혼을 하고 한 몸이 되어 자녀를 출산·양육하며, 서로의 사랑을 증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데 동성결혼은 이를 충족하지 못 한다”면서 “창조주의 뜻에 어긋나며 자연법에도 역행하는 제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구 가톨릭 신부들의 동성결혼 옹호 현상에 대해 김 신부는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찬성하는 일부 신부들을 보면 그 사람이 동성애자인 경우가 있다”면서 “가톨릭의 근본교리 상 동성애, 동성결혼은 절대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전 세계 가톨릭은 동성결혼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동성애라는 죄는 죄대로 인정하되 동성애자에 대해선 자비심을 갖고 돌봐야 한다”면서 “그래도 동성애는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윤리질서와 가정을 파괴하는 동성애를 옹호하고 동성결혼을 찬성하는 대선 후보가 있다면 개신교와 가톨릭 교인 등의 표를 최소 500만표 이상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정석도 성균관대 동양철학 박사도 ‘유학의 관점에서 본 동성결혼’에 대해 발표하고 “가족질서의 사랑, 화합을 주창하는 유학의 관점에서 동성 간 결혼의 합법화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정 박사는 “성균관의 유림에게 동성애, 동성결혼은 말조차 꺼낼 수 없을 정도로 금기시되는 용어”라면서 “유학의 가족적 사유체계에 따르면 동성애는 사랑의 범주에 들지 못하며, 사회적 관계로 확대되지 않는 비(非)가족성을 토대로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동성 간 성행위자들은 오로지 동성애라는 개인 간 욕망의 분출에만 관여하고 있다”면서 “이는 유학적 가족질서의 파괴로까지 이해될 수 있기 때문에 유학에선 적극적인 반대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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