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분쟁과 종교 갈등으로 지난해 9만명에 달하는 기독교인들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 6분마다 1명의 기독교인이 생명을 잃은 수치다.
이탈리아에 본부를 둔 국제신흥종교연구센터(CESNUR) 대표 매시모 인트로비그네는 지난 1일 “전 세계 102개국을 대상으로 비교·분석한 결과 세계 기독교인 가운데 5억~6억 명은 자신의 신앙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상세한 조사 결과는 미국 고든콘웰신학교 부설 세계기독교연구센터를 통해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CESNUR에 따르면 희생자 9만 명 중 70%(6만3000명)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벌어지는 부족 간 갈등에서 비롯됐다.
사망자들은 상대방의 공격에 대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으로 맞대응 하거나 방어하지 않았고 이는 더 많은 기독교인들이 목숨을 잃게 된 원인이라고 CESNUR는 전했다.
나머지 30%(2만7000명)는 극단주의자들의 테러와 독재 정부에 의한 박해 등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슬람국가(IS)나 보코하람 등 이슬람 무장단체들은 기독교인에 대한 공격이나 납치를 자행했으며 마을을 송두리째 파괴하기도 했다.
또 북한의 김정은 정권은 기독교인들을 무자비하게 핍박하고 있다.
공개된 기독교인 사망자 수는 2015년 1만5000명에 비해서는 약간 줄어든 수치라고 CESNUR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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