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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기독인회 주관으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이정현 대표 취임 축하예배에서 이 대표(앞줄 왼쪽 두 번째)가 손을 모은 채 기도하고 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취임 축하예배가 열린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헌정기념관. 집권여당 대표의 취임을 축하하는 자리였지만 으레 들릴 것 같던 환호보다는 간곡한 당부의 목소리가 앞섰다. 


“국회의원들께 한마디 하겠습니다. 지금 국회에 처리되지 않은 법안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여러분은 국민의 혈세로 드리는 월급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까?” 


새누리당 기독인회(회장 이혜훈 의원) 주관으로 열린 이날 예배에서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던진 일침에 장내는 순간 조용해졌다. 


“북한의 핵 도발은 멈출 줄 모르고 사회 갈등과 경제난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나라가 위기에 빠져 있는데 국회의원들은 끊임없이 반목하고 있어요. 국민들은 정치권에 해결책이 없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노(老) 목사의 직언에 참석자들은 공감과 반성의 뜻이 담긴 듯한 탄식을 내뱉었다. 


‘때는 지금이다’(전 3:1∼8)를 제목으로 설교한 김 목사는 “이제 국회 안에 만연한 무조건적인 비판과 감정주의를 버리고 개혁해야 할 때”라며 “상대방 눈 속에 있는 티끌을 지적하기 전에 자신의 눈에 있는 들보를 먼저 꺼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하나님의 축복이 대한민국을 떠나지 않으려면 기독 정치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아멘’을 외치며 화답했다.


 예배 사회를 맡은 이혜훈 의원은 “이 대표가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당을 이끌고, 민생을 살필 수 있도록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짧은 간증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그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들은 다윗과 솔로몬의 이야기에 흥미를 느껴 교회에 나간 후 지금까지 신앙을 이어오고 있다”며 “돌이켜 보니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불안한 정치계에서 살아남은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했다. 


그는 현재 서울상도중앙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이 대표는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 시절의 경험을 예로 들어 “아침에 출근할 때마다 80∼90명의 기자들을 마주해야 했는데 두려움을 느낄 정도로 중압감을 이겨내기 힘들었다”며 “어느 날 출근 전에 교회로 가서 기도를 드렸는데 놀랍게도 마음이 안정되면서 복잡했던 머릿속이 정리됐다. 


의지할 곳은 하나님뿐임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진과 북한의 핵 도발 등 예측 불가능한 일들이 발생하며 나라가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는 이때에 무엇보다 기도의 힘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대한민국과 국가지도자’ ‘20대 국회’ 등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이날 예배에는 새누리당 김기선 김선동 박명재 이종명 이채익 정양석 의원과 당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당 사무총장인 박명재 의원은 “설교말씀을 들으며 여야가 각자의 주장만 내세우기보다는 서로 양보하고, 다툼이 있었다면 화해하고 상생하는 것이 바람직한 정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길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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