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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합동총회가 하나님의교회를 중심으로 이단 대책 세미나를 열었다. 이들은 앞으로 이단 사이비들의 교리와 피해를 파헤쳐 철저히 대처하기로 했다.



한국교회를 향한 신천지의 도전이 거세다. 


지난달 29일에는 서울 목동에 있는 CBS 본사와 전국 CBS 앞, 서울 종로 5가에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단 사이비 집단들은 이런 시위를 통해 노리는 바가 분명하다. 


개신교의 구조를 잘 모르는 일반인들에게 자신들도 정통 기독교라는 지위를 얻고 싶은 속셈이다. 

비기독인들은 그냥 교회 내부에서 싸우는 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신천지뿐만이 아니다. 


우리가 흔히 하나님의교회 안상홍 증인회라고 부는 단체도 위험하다. 


어떤 이단 전문가들은 신천지보다 하나님의교회가 더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얘기한다. 

현재는 신천지에 밀려 관심도가 떨어진 상태. 


이런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2일 서울 대치동에 있는 총회회관에서 하나님의교회와 관련해 이단 세미나를 열었다. 


이들의 정식 명칭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1대 교주 안상홍 씨가 1985년에 사망했지만, 장길자 씨가 그 뒤를 이어 여전히 포교 활동을 하고 있다. 


강사로 나선 이덕술 목사는 "하나님의교회의 문제점은 이미 사망한 안상홍 씨를 신격화해 숭배한다는 점"을 꼽았다. 안상홍 씨는 여전히 무덤에 있지만, 2대 교주 장길자 씨와 함께 하나님으로 숭배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덕술 목사에 따르면 이들의 이단성을 찬송가만 봐도 알 수 있다. 


자신들이 사용하는 찬송가인 새노래를 보면 '그리스도 안상홍님 이름으로 간구하옵나이다', '안상홍님 참으로 우리의 하나님이시로다' 등의 가사를 찾아볼 수 있다. 


이 목사는 특히 하나님의교회가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와 재단법인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를 중심으로 자신들의 이미지를 세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봉사활동 단체인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의 경우 연예인까지 동원하면서 지역사회와 국제사회의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에는 지난 2008년 하나님의교회를 탈퇴한 윤 아무개 씨도 참석했다. 윤 씨는 하나님의교회로부터 교인들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반증교리를 배우면 하나님의교회를 상대하기 쉽다며, 목회자들이 반증교리를 꼭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지난 2000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는 2002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는 2003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는 2008년,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는 2009년에 하나님의교회를 이단으로 규정했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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