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지일목사.JPG

▲ 방지일 목사의 생전 어록을 담은 책 <방지일 목사의 어록편지>가 출간됐다



영등포교회 출신 목회자들, 

책 출간 앞장서


"닳아 없어질지언정 녹슬지 않겠다"


"언제 어디서나 내가 당한 일은 내 죄보다 가볍다"


"내 자랑은 적이 노리는 표적이다"


"기도는 죄를 찾는 현미경이다"


강하면서도 절절한 메시지가 가슴을 울린다. 


생전 '피의 복음'을 부르짖었던 故 방지일 목사의 어록들이다.


1년여 전 향년 103세 일기로 세상을 떠난 방지일 목사가 생전 성도들에게 전했던 귀한 말씀과 글이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책 <방지일 목사의 어록편지>로 모아졌다.


"녹스는 것이 두렵지, 닳아 없어지는 것이 두렵지 않다"며 복음을 전하는 데 온 생을 바쳤던 방 목사의 인생 궤적이 오롯이 담긴 듯 감동을 전한다.


방 목사의 어록편지는 그가 원로로 있던 영등포교회출신 목회자와 선교사, 김포명성교회(김학범 목사) 성도들이 중심이 되어 제작됐다.


영등포교회에서 방 목사의 말씀을 듣고 배워 사역의 현장으로 흩어졌던 10여 명이 "그리스도다운 삶을 사는 데 힘이 되었던 방 목사님의 말씀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간절함으로 책 출간에 앞장섰다.


책 출간에 동참한 김승욱 목사(영등포교회 원로)는 26일 오전 11시 김포명성교회에서 열린 출간기념회에서 "우리집은 형제들이 모두 장로회신학대학을 나오고 아들 딸도 목회를 하고 있다"며 "모든 것이 방지일 목사님의 은혜다. 방 목사님 밑에서 배우고 일한 것을 누구보다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책과 말씀 캘리그라피, 

기념사업회에 기부


<방지일 목사의 어록편지> 출간은 마음이 있는 이들이 자신의 재능과 재정을 모았기에 더욱 뜻 깊다.


책 출간에 참여한 영등포교회 출신 10여 명은 어록편지와 관련된 모든 판권을 방지일목사기념사업회(회장 김삼환)에 이관해 추후 다양한 기념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말씀 캘리그라피로 잘 알려진 청현재이 임동규 대표도 방 목사의 어록을 담은 캘리그라피 50여 점과 이미지 저작권 일체를 기념사업회에 기증했다.


임동규 대표는 "캘리그라피로 방 목사님의 말씀을 써서 은혜를 나눌 수 있다는 게 기적"이라며 "어록 50가지를 받고 묵상하는데 어록의 글자 글자들을 뼈 속까지 와닿았다. 

내 눈물이 떨어진 작품이 많을 만큼 매우 뜨거운 경험이었다. 

50점을 모두 액자에 담아 기증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출간기념회에서 '닳아 없어질지언정 녹슬지 않겠다'는 말씀을 즉석에서 써보이는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임 대표의 방 목사 어록 캘리그라피는 김포명성교회에서 3월까지 전시를 마치고, 이후 원하는 교회에서 지속적으로 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CCM 사역자 강찬 씨도 특별찬양으로 재능기부에 동참했다. 


강 씨는 "어록 출간 소식을 전해 듣고 저의 달란트로 함께하고 싶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전도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