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승철과 그의 아내가 함께 새벽기도를 하고 있다.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

이 좋다’ 화면 캡처

가수 이승철이 아내와 함께 새벽기도를 다니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데뷔 30주년을 맞은 가수 이승철의 하루 일상을 담은 ‘이승철의 고맙습니다'가 방영됐습니다. 

아내 박현정씨의 전도로 교회에 다니게 되었다는 이승철은 “아침에 새벽기도 하러 가요. 근방에 교회가 있어서요. 교회 가서 가볍게 기도하고 하루를 시작하면 마음이 좀 편안해질까 해서요”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서 “아침에 동트면 풍경이 더 멋있어요. 아마 기도하고 나올 때쯤이면 동이 터 있지 않을까”라며 아내 손을 잡았습니다. 

그는 “아내 손을 오랜만에 잡네요”며 쑥스러워 하기도 했습니다.

박현정씨는 남편 이승철에게 하나님을 만나게 해주고 늘 조용히 옆을 지켜주는 고마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이 사람과 결혼하면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게끔 만들어줄 것 같더라고요. 실제로도 그렇고요”라며 “공연을 하게 되면 아내가 의상부터 콘셉트에 도움을 주고 새 노래가 나오면 모니터링도 많이 해줘요. 정신적인 위안이 되고 안식처가 되어 주는 부분이 아내에게 가장 고마워요”라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습니다. 

음악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세상을 향해 표현하고 나누는 기쁨도 아내를 만난 후로 알게 됐습니다. 

이승철 부부는 아프리카 타드의 집짓기부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승철씨가 새벽기도 나갈 때마다 느끼는 뿌듯함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자신이 아끼던 피아노를 새벽기도 나가는 교회에 기증한 일입니다.  

그는 “교회에 기증한 피아노로 많은 곡들을 만들었습니다. 네버엔딩스토리, 인연 등 저를 대표하는 많은 발라드 노래들을 전부 이 피아노로 녹음했습니다. 

저는 발라드를 부르니까 피아노 소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피아노를 기증하고 나서 얼마 후 아내 몰래 새 피아노를 샀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승철은 지난 2013년 SBS 힐링캠프에 출연했을 당시에도 “그 전에는 울컥 치솟는 화를 이기지 못해 스태프들에게 육두문자를 쓰기도 했지만 “교회 다니면서 바뀌었다” 라며 신앙의 힘으로 많은 변화를 겪게 되었다고 밝혔었습니다. 

이승철 부부의 행복은 새벽에 시작하는 기도로부터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부를 통해서 일하실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