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콰이어 합창단, 벨라보체 초청 콘서트 인기 CM송, 다양한 장르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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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콰이어 합창단이 지난 26일 솔리스트 앙상블인 ‘벨라보체’ 초청 콘서트를 개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파격적인 무대였다. 색다른 연주였다. 친근하면서도 생소한 연주가 봄비에 실려 실리콘밸리 밤하늘에 메아리쳤다.
팔로알토 소재 St.Mark’s 성공회교회에서 26일 솔리스트 앙상블인 ‘벨라보체’ 초청 콘서트를 개최한 뉴콰이어 합창단(이사장 김성수)은 봄이 오는 계절에 맞는 경쾌하면서도 밝은 리듬의 곡들과 오페라와 뮤지컬 솔로 등 최고 수준의 연주를 들려줬다.
특히 윤석화씨가 불러 공전의 히트를 친 오란씨 파인, 부라보 콘 등의 CM송은 물론 해태 맛동산, 아카시아 껌, 샘표 간장 등 70-80년대의 인기 있었던 CM송 메들리는 중후하고 무게 있던 클래식음악을 선보이던 뉴콰이어 합창단의 색다른 모습이었다.
관객들은 특히 맛동산 CM송을 부르는 대목에서는 박수를 치면서 뉴콰이어 합창단의 새롭고 신선한 모습에 함께 호응해 주기도 했다.
이날 공연은 솔리스트 앙상블 벨라보체 초청 공연이었기에 주로 김혜란, 설정선, 신 희, 정해은 씨 등 벨라보체 단원들의 오페라와 솔로 뮤지컬 연주가 많아 뉴콰이어 관객들이 색다른 음악에 심취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 벨라보체의 단장인 김혜란씨가 파리 코믹 오페라인 ‘라프마니노프’의 ‘Vocalize와 너무나 아름다운 이곳에 서서’라는 곡을 연주 열화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설정선(임마누엘 장로교회 1부 성가대 지휘자)씨가 오페라 아리아에서 사랑하는 두 남녀가 프로포즈하는 과정 중 전화를 받는 통화내용을 코믹하게 묘사한 ‘Oh! Margaret it’s you!’라는 곡을 선사했다.
이밖에 사랑에 빠진 여자가 그 남자의 음성에 가슴 떨려 하며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사랑을 쟁취하겠다는 내용의 ‘Una Voce Poco Fa’를 상항한인연합감리교회 지휘자인 신 희씨가 연주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줬으며 갈릴리 연합감리교회 음악디렉터인 정해은씨가 오페라 박쥐 중에 나오는 ‘Mein Herr Marquis’를 선사했다.
이와 함께 새롭게 뉴콰이어 멤버가 된 김주미 소프라노가 솔로 연주를 하며 관객들에게 선을 보였다.
한편 뉴콰이어 합창단은 이날 연주회를 마친 후 일본 대지진 피해 주민들을 위한 1달러 이상 성금 모금을 요청하기도 했으며 합창단은 매칭 펀드로 500달러를 성금으로 내겠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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