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한국교회는 많은 어려움 속에 직면해있다.
교회 돈 횡령과 여성도 성추행 논란 등 일부 목회자들의 윤리적 문제는 한국교회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지도자들은 넘쳐나지만, 존경받는 어른이 없는 현실.
지금의 어지러운 한국교회 현실은 회개를 강조하며 울부짖던 고인의 날선 메시지가 생각나게 만든다.
故 옥한흠 원로목사 는 [2007년 한국교회 대부흥 100주년 기념예배 설교 중에서] "겉 모양은 요란하지만, 내면은 죄악이 쌓여있는 이 한국교회를 주여 불쌍히 여기시고 성령을 부어주시되, 통회하고 자복하는 영을 부어주셔서 이 한국교회를 깨끗하게 해주시옵소서. 깨끗하게 하옵소서! 깨끗하게 하옵소서!"라며 간구했다.
고인은 특히, 자신이 추구했던 교회갱신을 몸소 실천하며 본을 보인 지도자였다.
교회 세습 논란이 뜨겁던 2003년 당시 정년보다 5년 이른 퇴임으로 아름다운 세대교체를 실현했다.
또, 예장합동총회 내 목회자 갱신그룹인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와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를 결성해 한국교회의 갱신을 주도했다.
그 결과로 예장합동총회에는 금권선거를 막기 위한 제비뽑기제도가 도입됐다.
무엇보다, 고인은 교회의 외형을 키우는 것보다 평신도 한 명 한 명을 예수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도록 훈련시키는 일에 목숨을 걸었던 참 목자였다.
故 옥한흠 원로목사는 [2010년 3월, 소천 6개월 전] ''저는 언제 제일 행복했느냐..그저 7~8명 앉혀놓고 제자훈련 하는 시간, 그 시간이 제일 행복했어요.''라고 말했다.
한국교회 갱신과 본질 회복을 위해 몸부림쳤던 고인의 신앙유산은 한국교회가 계승해야할 과제로 남겨졌다.
은보 옥한흠 목사 기념 사업회 한인권 부이사장은 "우리가 늘 십자가의 영성을 가지고 제자훈련에 토대를 하여 그리스도의 작은 예수로서 삶을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옥한흠 목사의 육신은 하늘나라로 간지 벌써 5년이 지났지만, 교회 갱신을 향한 고인의 가르침과 실천은 더욱 또렷하게 살아남아 한국교회가 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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