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이든스테이블에서의 '일터신학' 포럼 모습

“모든 삶이 예배이기에 크리스천은 일터에서도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교회개척학교 ‘숲’과 교회2.0목회자운동이 지난달 31일 ‘일터에도 신학이 필요할까’를 주제로 개최한 포럼에서 주 강사인 미국 시애틀 바키대 부총장 그웬 듀이 박사는 이같이 강조했다.

듀이 박사는 서울 중구 명동7가길 이든스테이블에서 열린 포럼에서 “많은 크리스천들이 선교·목회·전도 등은 영적 가치가 크다고 여기는 반면 기업·학교 등 일터에서의 일은 무가치하다고 치부한다”며 “하지만 일을 하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계획하시고 목적하신 것에 반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듀이 박사는 “주일에 예배하기 위해 모인 공동체만 교회인 것은 아니며, 예배 역시 주일에 모여 찬양과 설교, 기도와 성경공부 등을 하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면서 “어느 곳이든 크리스천이 모인 곳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신다고 생각하면 그곳도 교회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크리스천들은 주일에 예배를 드린 뒤 각자의 일터로 흩어져 그곳에서 교회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며 “일명 ‘흩어지는 교회’라고 불리는 이 공동체는 하나님의 창조적이고 보전적인 사역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듀이 박사는 “이를 위해 목회자들은 무엇보다 성도들이 각자 받은 은사를 존중하고 그 은사를 따라 일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밝혔다.  

듀이 박사는 만물의 소유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일하는 ‘청지기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창세기 1~2장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만드신 피조물을 보고 기뻐하셨으며 인간에게 동산을 경작토록 하셨다”며 “이를 통해 인간이 하나님의 청지기로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은 ‘신실함’을 기준으로 판단하시기에 우리는 무슨 일을 하든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을 따라 해야 한다”며 “크리스천은 스스로 하나님이 만드시고 소유하신 것을 맡은 청지기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일보 미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