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폄훼발언.JPG

김광진 의원


한국교회연합과 한국교회언론회는 29일 국회 정보위원회 현안보고와 관련, “국가정보원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믿어 달라. 실시간 도청도 안 된다’며 믿어 달라고 한다. 지금 저 안이 거의 교회예요”라고 발언한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교연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기독교를 마치 미신 사교집단쯤으로 여기는 자가 어떻게 제1야당의 국회의원이 될 수 있으며 민의를 대변한다고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고 “이런 인식을 부끄럼 없이 당당히 드러내는 인물을 비례대표로 선출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수준 또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교연은 “우리는 1000만 기독교인들의 신앙과 영성을 매도하고 모독한 당사자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 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그러나 만에 하나 납득할만한 조치가 없을 때에는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표로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회언론회도 ‘교회를 우습게 보는 정치인, 사과하고 정치를 떠나라’는 논평을 내고 “김 의원의 발언은 1000만 한국 기독교인들을 대놓고 모욕한 것”이라며 “국정원의 해킹의혹과 한국교회가 무슨 연관이 있다는 것인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의 입에서 나왔다고 믿기 어려운 막말이자 저질스런 언어”라고 지적했다. 


교회언론회는 “김 의원은 한국교회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더 이상 국회의원의 자질과 자격이 없으므로 스스로 정계를 떠나야 한다”면서 “김 의원이 소속된 새정치민주연합도 한국교회에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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