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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케임브리지대 출판부가 발간하는성서학 권위지 '신약학'이 '예수 아내의 복음서'는 위조됐다는 내용의 논문 6편과 사설 1편을 실었다.


논문을 쓴 전문가들은 파피루스 자체는 오래된 것이지만 파피루스 조각에 옛 잉크 성분을 흉내 낸 잉크로 콥트어 텍스트를 베끼는 방식으로 위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또, 연대측정 결과 파피루스 조각의 연대가 기원후 8세기로 나오기는 했지만, 파피루스에 적힌 콥트어 방언은 그 당시에 쓰이지 않았던 것이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파피루스 기록을 위조한 자가 잘못된 인터넷 자료를 보고 그대로 베낀 증거도 제시했다.


그러나 논문에서는 위조자가 누구인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2012년 파피루스 조각을 공개한 하버드대 신학대학원 킹 교수가 콥트어 고문서 전문가가 아니어서 속은 것 같다고 판단하고, 킹 교수에게 관련 논문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서 후손을 남겼다는 내용의 소설 다빈치 코드와 함께 예수의 아내가 존재했다는 주장에 불을 지폈던 파피루스 조각이 위조로 드러남에 따라 예수의 아내 주장은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논란이 됐던 파피루스 조각은 크기가 가로 7.6센티미터 세로 3.8센티미터로 콥트어로 앞면에 8줄, 뒷면에 6줄이 적혀 있었으며, 예수가 나의 아내를 언급하는 부분이 기록돼 있어 '예수 아내 복음서'로 불려왔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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