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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현순호 목사


12살 때 생긴 일 (마2:13-23 & 눅 2:41-52) 


예수님의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성경에서 찾는데는 한계가 있다. 


갓 태어났을 때 목자들과  동방박사들의 예물을 갖춘 방문을 받으셨지만 그 당시 잔인한 유다왕 헤롯은 아기 예수를 죽이느데 혈안이 되어 그 근방의 갓 태어난 어린애들을 참혹하게  죽일 때 아기 예수님은 천사의 인도를 받아  애굽으로 피신하셨다가 헤롯이 죽자(몇달후) 고향인 나사렛으로 되 돌아 왔다. 


그 후 30세가 되어  공생활을 시작 할때 까지 긴 세월동안 무엇을 했을까? 


많은 신학자들은 목수이신 부친을 도와 열심히 일을 해서 많은 형제 자매들의 뒷바라지를 했을것이라고 한다. 


그  긴 30년의 비밀속에 단 한 번 나타난 사건이 오늘의 내용이다.


즉 12살이 되었을 때 부모님과 같이 민족의 해방 기념일인 유월절을 지키려 예루살렘 성전에 가서 예식을 잘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문제가 터졌다. 


부모님은 하룻길을 다 가 저녁 때가 되었을 때에야  아들이 없는 것을 알게된다. 


얼마나 당황하고 근심이 컸을까? 


그 길로 정신없이 찾아 다녔다. 


갔던 길을 되돌아 예루살렘까지 올라가서 삼일 후에야 결국 성전 안에서 성경학자들과 성경에 대해 토론 하는 아들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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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백발이 다 된 노 학자들과 성경 토론을 하는 아들이 대견스럽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부모에게 말도없이 삼일동안이나 성전에 머물러 있으면서 부모의 속을 태운 아들에게 원망하는 어조로 엄마가 한 마디 던진다. 


"아들아! 우리가 너를 찾느라고 얼마나 애 썼는지 알라!" 이 말이 떨어지자  "왜 나를 찾았습니까! 내가 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되는 줄을 몰랐습니까! "라고 하셨다. 


여기에 깊은 진리가 있다. 


훗날 공생활 중에서도 성전을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고 하신 것을 보면 성전은  하나님과  사람이 교통하는 성스러운 장소로 말씀하셨다. 


여기서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은 성스러운 장소가 당시의 종교적인 지도자들의 돈 버는 장소로 바뀌어 졌을 때 예수님은 ‘너희가 거룩해야 할 곳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구나’ 라고 책망하신 것을 보면 건물을 사용하는 용도에 따라 하나님의 집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강도의 소굴이 되기도 한다. 


본문에서 깊은 감명을 받는 면은 하나님을 잘 섬긴 것 처럼 육신의 부모님을 잘 섬긴 예수님의 모습이다. 


오늘 많은 사람들이 개인주의와 핵 가족을 내세우며 자기들을 낳아 키우시고 사랑해 주시는 부모님을 경시하는 풍토는 너무도 잘못된 일이다. 


물론 다는 아니다. 


내가 아는 미스터 박은 열살 전후에 미국에 와서 대학원 까지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서 일하며 아들 딸 잘 키우며 사는 장년인데 지금 자기가 행복하게 잘 살게 된 것은 부모님이 일찍 미국이 이민와서 고생하며 자기를 뒷바라질 해 주셨기 때문이라고 알고 감사한다. 


타주에 계시는 부모님께 매주 가족이 같이 전화 문안 드리고 일년에 몇 번은 직접  찾아가서 큰절을 하고 온다. 


물론 용돈도 자주 드린다.


십계명중에서도 사람의 행할 도리의 첫번째는 부모님께 순종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부모님도 기뻐하시고 본인도 복 받고 그 후손들이 잘 된다는 것이다. 


예수님 어느 날  말씀하셨다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 처럼 육신의 부모님을 잘 섬기라고.(막 7: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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