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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계에서 가장 큰 교세를 갖고 있는 예장합동총회가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한국교회의 개혁과제를 살펴보는 심포지엄을 열었다. 


종교개혁자들의 신학과 정신을 계승해 정체기를 보이고 있는 한국교회의 회복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이다. 


첫 발제로 나선 대구 동신교회 권성수 목사는 "신천지의 경우 9개월 동안 교육시켜 골수 신천지 요원으로 변화시키고 있지만 기독교는 4,50년 설교해도 한국교회와 교인들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이유는 지금의 강단설교가 충격과 자극이 없고 밋밋하기 때문이라면서 "목회자가 자신의 설교에 모든 걸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의 10년이 한국교회로서는 골든타임이 될 수 있다며 평생 목회 커리큘럼과 교회를 위한 신학, 복음적 윤리 실천 운동 등을 개발하고 실천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 동신교회 권성수 목사 는 "신학교 3년 교육만이 아니라 우리 신학을 졸업하신 목사님들이 평생 교육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교육과정)을 총회 쪽에서 제공해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목회자에 이어 신학자로 발표에 나선 총신대 김광열 교수는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개혁과제는 사회적 성화"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개인의 영혼구원에만 머무는 것은 포괄적인 기독교 신앙의 모습이 될 수 없다"면서 "진정한 기독교 신앙은 사회정의 확립은 물론 나눔과 섬김을 통한 사회적 성화 사역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총신대학교 김광열 교수는 "오늘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중요한 개혁의 과제가 있다면 사회적 성화가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합동총회는 이번 심포지엄 결과를 바탕으로 신학과 목회, 사회문화 등의 분야에서 한국교회 개혁 과제들을 정리하고 개혁 과제 추진 사업들을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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