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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연구원 느혜미야 주최로 진정한 의미의 주일 성수는 무엇이고 주일과 안식일의 연결성은 무엇인지 논의하는 북 콘서트가 열렸다.


발제자들은 한결같이 그동안 한국교회가 안식일과 주일의 개념을 혼동해왔다고 지적했다. 


즉, 노동에서 쉼을 누리는 안식하는 날로서의 주일이 아닌 지나치게 예배와 봉사에만 초점을 뒀다는 것이다.


이런 주일 개념은 교회 안의 주일은 성스럽지만 교회 밖의 평일은 거룩하지 못한 날로 여기게 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고 지적한다.


또 성경이 말하는 안식일의 진정한 의미는 상실한 채, 교회를 가지 않으면 벌을 받는다는 등 지나치게 제의적 의미로 해석하는 폐단을 낳았다고 지적했다.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김근주 전임연구위원은 "훨씬 근본적인 개념은 날이나 년도이 아니라 개념이다. 쉼, 멈춤, 그침, 이것이 (안식일의) 본질이다. 그런데 우리 교회는 날에 집착을 해버렸고..."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올바른 안식일과 주일의 개념은 무엇일까?


강사들은 구약의 안식일 규정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완성되고 재해석되었기 때문에 유대교가 지켜왔던 각종 제사 등과 마찬가지로 율법적인 안식일의 의미는 폐기하고 안식일의 사회적 의미를 주일에 적용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즉, 안식일의 관건은 사회적 약자들을 노동에서 쉬게 하는 공적인 차원이 담겨 있으므로 주일에는 교인들에게 영적인 쉼뿐 아니라 육체적, 정서적 쉼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김동춘 교수는 "출애굽이나 신명기로 가면 그것은 인간을 위한 노동하는 사람을 위한 안식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식일은 하나님을 위한 시간이면서 또 인간을 위한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동체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주일이 아닌 다른 날에 예배가 가능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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