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에서 대규모 기독교 집회를 계획했던 한국의 윤석전 목사(연세중앙교회 담임)와 선교팀이 쿠바정부의 일방적인 집회장소 취소로 한국으로 되돌아 갔다.

윤석전 목사와 선교팀 일행 15명은 지난 5일 밤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서 쿠바행 비행기 탑승을 앞두고 쿠바에서의 복음선포에 큰 기대를 걸고 본보와 통화했었다.(5월 10일자 1면 머릿기사).

그러나 쿠바정부는 이들 선교팀 일행이 쿠바에 도착하자 7일부터 4일간 계속된 집회장소 허가를 일방적으로 갑자기 취소해 선교팀 일행은 6일 밤과 10일 밤 두팀으로 나누어 각각 한국으로 돌아갔다.

몇달전부터 이미 집회 장소를 허가했던 쿠바 정부는 모임인원이 1회에 2000명 이상이 예상되고 하루 2회 연4일 계속되는 집회에 너무나 많은 인원이 몰려들것을 우려한 나머지 갑작스럽게 일방적으로 집회 장소허가를 취소한것 같다고 이 집회를 쿠바 정부와 연결시킨 현지 선교사는 전했다.

연세중앙교회 해외성회팀 일행들은 이미 다 결정해놓고 쿠바에 도착한뒤 갑자기 집회장소 허가를 취소한다는 것은 정말 사회주의 국가에서나 가능한 일일것이라며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쿠바의 문을 다시 열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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