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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장로 신분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회의 모습이 또한번 부정적으로 비춰졌다.

그렇다면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인물 8명의 종교는 어떻게 될까?

8명 가운데 개신교 신자는 2명, 천주교신자는 3명, 불교신자 2명, 1명은 확인불가이다.

성완종 리스트 홍역을 치르며 국무총리직 사의를 표명한 이완구 전 총리는 천주교 신자로 알려졌다.

또, 성완종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면부인하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천주교인으로 알려졌다. 

유 시장은 세례명이 바오로이고 김 전 실장의 세례명은 스테파노로 알려졌다.

특히 개신교인가운데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민대학 내 교회의 장로로 출석하고 있다.

홍문종 의원은 국회기독신우회 활동을 하면서 국회조찬기도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허태열 전 비서실장은 사랑의교회 집사이다.

이 가운데 홍 의원은 최근 한 교계 강연에서 성 회장으로부터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지난 15일, 고 한경직 목사 추모 15주기 강연한 홍문종 의원은  "예수를 믿는 사람이 제가 뭐 정치인으로서 이런 저런 잘못을 많이 합니다만은 (돈을 받은 게)아니기 때문에 말씀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나머지 홍준도 경남지사와 서병수 부산시장은 불교신자로 전해져 있고, 이병기 비서실장의 경우 종교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성완종 리스트 연루 인물 8명 가운데 5명이 기독교신자인 셈이다.

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 오세택 목사는“장로고 집사고 그렇다면 이렇게 끝낼 것이 아니라 회개해야 합니다. 
공개적으로 내가 이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세리가 예수믿고 내가 남에게 토색한게 있다면 4배다 물어주겠습니다. 
내가 갚아주겠습니다. 
이게 기독교 정신이죠."라고 말했다.

제 19대 국회의원 299명 가운데 120여명 정도가 기독교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많은 숫자에도 불구하고 신앙의 가르침을 따라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는 참 신앙인의 모습을 만나기는 쉽지 않은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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