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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이슬람 사원

이슬람 문화가 국내에서 확산되고 있다.

2000년대 접어들어 이주민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슬람 사원도 전국 곳곳에 세워졌고, 최근에는 하루 5번 이상 기도 드리는 무슬림들을 위해 은행에도 기도처가 등장하는 등 이슬람 문화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게다가 최근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계기로 제2의 중동 붐에 대한 기대감 속에 '할랄푸드' 등 다소 생경했던 이슬람 문화에 대해서도 관심도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 같은 흐름은 우리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중동문제연구소 김종도 교수는 수출증대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물론 타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동문제연구소 부소장 김종도 교수는 "많은 무슬림들이 국내에 드나들면서 이해하는 폭이 좀 넓어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교계 일각에서는 우려의 시각이 만만치 않다.

예장통합총회 이슬람대책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신대 소기천 교수는 문화를 앞세워 이슬람교를 전파시키려는 것이 무슬림들의 전략인만큼 문화라 하더라도 무분별하게 수용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신대 신약학, 예장통합 이슬람대책위원회 소기천 교수는 "이슬람 문화는 그 배후에 이슬람 원리주의, 이슬람 극단주의가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에 사실은 그 실체를 우리가 알고 (대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슬람 포교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이슬람 문화를 무조건 배척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국내에 있는 무슬림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이슬람 문화를 이해해야 하며 적극적인 자세로 문화선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접어든만큼 이슬람 문화에 대한 배타적인 자세보다는 보다 지혜로운 대처방안을 교회가 고민해야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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