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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전 목사
<연세중앙교회담임>


영혼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낳은 직분자는 부모 심정을 가지고 그 영혼을 사랑해야합니다.
유아유치부나 어린 아이들을 교사가 어떻게 전도하고 교회에 와서 예배하게 하며 그들을 관리할 수 있겠습니까?

아이들이 움직이는 권한은 그 아이 엄마에게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교사에게는 아이의 엄마보다 훨씬 진한 사랑이 있어야 하는데 바로 영혼을 향한 사랑입니다.

교사가 아이들의 영혼을 뜨겁게 사랑하고 기도하면서 아이들이 예수를 만나는 체험을 주게 되면 그들의 입에서 저절로 "나는 예수님이 좋아. 교회 선생님이 좋아. 교회에 갈 거야."라는 말이 나올 것입니다.

교사들은 아이들이 교회 오는 시간을 사모하며 기다리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예수 안 믿으면 죄 아래서 지옥불속에 들어가 영원히 고통당한다고 하는 분명한 믿음을 가지게 하면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또는 게임기보다 교회 오는 것을 더 좋아할 것입니다.

엄마가 교회에 가지 말라고 해도 지옥가면 안된다며 엄마까지 함께 교회로 인도할 것입니다.

이런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하는 것이 교사의 역할 입니다.

아이들의 마음속에 교회가서 하나님 말씀 듣고 그동안 지은 죄를 회개하면 지옥에 안 간다는 분명한 믿음을 주고 예수 믿게 해서 평안을 누리고 기쁨을 누리게 해 주어야 합니다.

그것은 이들의 엄마가 갖지 못한 예수 정신으로 구령의 열정을 가질 때만 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야 아이들의 엄마도 교사를 믿고 맡기게 됩니다.

교사가 엄마보다 그 아이의 영혼을 예수 정신으로 더 사랑하고 보살피면 그 엄마는 교사를 믿고 아이를 보내게 됩니다.

저도 청년 시절 교사를 했습니다.

아이들과 공과 공부를 마치면 일일이 기도해 준 후에 한주간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철저히 가르쳐 보냈습니다.

저녁에는 어김없이 강단 앞에 무릎꿇고 엎드려서 아이들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했습니다.

그 집 식구들까지 전부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했습니다.

그들의 부모가 줄 수 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사랑을 교사인 내가 줄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인간은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교사나  직분자가 자기 영혼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그들이 느낍니다.
그러면 아이들이 교사가 좋아서 교회에 와서 "예수 안 믿으면 지옥간다." 라는 말씀을 듣고 믿음을 갖게 됩니다.

때로는 교회 간다고 부모가 심하게 핍박을 해도 그 핍박을 견디면서 교회에 나옵니다.

꾸준히 말씀을 들으면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자신을 구원하신 예수의 사랑을 배신할 수 없는 믿음으로 성장해 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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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속에 예수를 배신할 수 없는 믿음이 생기면 그것 때문에 우상숭배도 안하고 죄를 이기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들이 어렸을 때부터, 지옥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예수의 은혜에 감사해서 하나님 말씀을 지키고 올바른 신앙인격을 가지고 성장한다면 주님과의 관계 속에서 얼마나 큰 일꾼이 되겠습니까?

제가 어릴 때 우리집 뒤에 담임 선생님이 사셨습니다.

그때는 우리 어머니가 예수 믿는다고 밤낮 아버지에게 핍박을 받아서 학교를 못 갈 때가 많았습니다.
내가 학교에 가면 어머니가 맞아 죽을 것만 같아서 어머니를 놔두고 학교에 갈 수가 없었습니다.

어떤때는 하루도 못가고, 이틀, 사흘, 나흘을 못갔습니다.

담임 선생님이 우리 울타리 밑으로 지나다녔지만 단 한번도 우리집에 와서 왜 학교에 안 오느냐고 물어본적이 없습니다.

왜 그런가 생각해 봤더니 자기 속으로 낳지 않은, 다시말해 '부모'가 아닌 '선생'이기 때문입니다.

      <계속> 
<연세중앙교회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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