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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전 목사
<연세중앙교회담임>


영혼 관리에 있어서 동질감을 느끼도록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말 한마디에 영혼이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합니다.

그래서 말은 정말로 잘해야합니다.

말을 잘못해서 영혼이 상처받고 실족하면 되겠습니까?

그래서 직분자는 어떤 상황에도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서 잘 대처할수 있도록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누구라도 맞춤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신앙인격을 잘 준비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예배드리기를 싫어하는 사람이면 예배가 왜 필요한지 흥미있게 설명해서 예배에 관심을 갖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예배시간에 손을 들고 통성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이상하게 여기는 사람들에게는 "저도 처음에 왔을때는 이게 뭐하는 건가 했는데 예수님을 만나보니까 알겠더라고요."라고 지혜롭게 말해 주어야 합니다.

 교회에 억지로 온 사람에게는 "나도 처음에 교회 올때는 얼마나 오기 싫었는지 몰라요. 계속 전화해 주고 찾아와서는 너무나 친절하게 대해 주니까 차마 뿌리치지 못하고 교회에 나왔다가 하나님 말씀을 듣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으로 만나게 되었어요."하며 그 사람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될 수밖에 없도록 얘기를 해주어야 합니다.

직분자는 무조건 자기 입장에서 그 사람 생각을 파악하지 못하고 서두르는 것을 절대 금물입니다.
남들이 보기에 이해가 잘 안되고 보통사람보다 다루기 어려운 사람이 있어도 그런 사람들에게 맞춰서 전도자 자신과 동질감을 느낄수 있도록 잘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나도 과거에 똑같은 문제로 고민한 적이 있었어. 
사람은 아무도 모르는데 마귀도 알고 하나님도 아시잖아. 
이일은 무조건 하나님이 역사하셔야 하니까 우리 기도로 해결하자."

교사들이 학생을 지도할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야, 나처럼 부모님 속 썩인 사람도 없을꺼야.
내가 어렸을때 부모님 말씀잘듣고 열심히 공부했으면 훌륭한 사람이 되었을텐데, 나중에 커보니까 후회되더라.
그때 좀 더 부모님 말씀 잘 듣고 공부 열심히 할 걸. 그때 나에 비하면 너희들은 그래도 나은거야."

이렇게 동질감을 느끼도록 선처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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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자기는 신령하고 상대는 그렇지 않은 것처럼 선을 긋고 못된놈 버릇 고치듯이 대한다면 절대로 대화가 될 수 없습니다.

제가 청년회장 할때의 일입니다.

한 여자 청년이 있었는데 주일이면 자주 빵집에 앉아서 빵을 사 먹었습니다.

그때는 젊은 여자가 빵집이나 다방에 앉아 있다는 것이 보편적인 윤리관으로 용납되지 않던 시대였습니다.

그래서 그 청년을 데리러 직접 빵집을 찾아갔습니다.

다른 어른들 처럼 야단치면서 데려오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아주 태연하게 들어가서 인사부터 했습니다.

"회장님이 여기에 웬일이십니까?"
"지나가다가 빵냄새가 너무 고소해서 들어왔는데 너는 여기 어쩐일이야?
"빵 좀 먹으려고...회장님, 이 빵 좀 드시죠."
"그래? 그럼 우리 같이 먹고 나가자."

이렇게 데리고 나갔습니다.

그 여자 청년이 어떻게 생각했겠습니까?

다른 사람들은 빵집에 왔다고 야단치고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데 회장은 자기편이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마음의 문이 열렸을때에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계속> 
<연세중앙교회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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