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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전 목사
<연세중앙교회담임>


저는 우리교회에서 주일이면 영혼섬기는 직분자들이 아침 일찍부터 성전에 나와서 기도하고 자기가 맡은 영혼들에게 전화를 해서 한 사람이라도 더 예배에 참석하도록 적극적으로 권면하는 모습을 봅니다.

애절하게 "교회 와서 함께 말씀듣고 은혜받자."라고 말하는 그 모습이 때로는 애처로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는 자기가 관리하는 사람과 혈연, 지연, 학연으로 맺어진 특별한 사이가 아닙니다.

육으로 볼때는 아무 관계가 없는데도 이처럼 육적인 관계를 초월하며 영혼을 섬기는 것은 주님과 뜻을 같이한 동역자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이땅에 오셔서 아무에게나 동역자가 되어 달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의 동역자는 주님과 똑같은 영혼을 살려내는 구령의 열정이 불타는 사람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의 피로, 복음으로, 성령으로 거듭나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성장시키는 영혼 관리자를 예수의 동역자로 삼으셨습니다.

영혼관리는 지옥 갈 영혼을 살리는 엄청난 충성이요, 죽을때가지 그만둘 수 없는 절대적 사명입니다.

영혼을 섬기는 직분자는 하나님이 믿고 그 사람의 영혼을 맡기셨기에 하나님께서는 그 직분자에게 상상할 수 없는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또 그에게는 예수의 복음으로 낳고 복음으로 섬겨 키우고 성장시킬 수 있도록 수많은 영육간의 자원을 공급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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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영혼 관리자에게는 하나님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주님이 오시면 아마도 영혼 섬기는 직분을 맡은 사람들이 제일 많이 들림 받을 것입니다.

영혼 관리자는 정말로 귀한 직분, 귀한 사명을 가졌다는 교만이 아닌, 감사와 겸손으로 충만한 영적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이런 영광스러운 직분을 모르면 직분을 감당하면서도 자부심을 갖지 못하고 자기 사명에 대한 열정도 가질수가 없습니다.

예수께서 마태복음 28장 19~20절에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끝날까지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제자'는 세상이 말하는 제자가 아닙니다.

죄로 지옥에 가서 영원히 고통당할 나를 주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복음으로, 말씀으로, 성령으로 거듭나게 하셨듯이 나도 죽어가는 영혼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낳아서 예수의 제자를 만들라는  말입니다.

밖으로 나가면 저에게 "목사님, 제가 목사님 제자입니다."하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실천목회연구원에서, 또는 서울신학대학교나 침례신학대학교에서 강의를 들은 제자라고 말하지만 저는 제자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제자'는 세상에서 말하는 제자와 의미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애비와 같은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낳아서 주님 사랑으로 길러내야 예수의 제자입니다.

예수 정신으로 영혼을 관리하는 직분자는 이렇게 제자를 길러내는 사람입니다.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수많은 영혼을 제자 삼았다는 말은 주님과 내가 신령한 동역자임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계속> 
<연세중앙교회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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