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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결과, 개신교인들은 개인의 신앙생활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삶의 행복도를 묻는 질문에도 타 종교에 비해 긍정적 답변을 내놨다. 
하지만 개신교 전반의 대사회적 인식에 있어서는 혹독한 평가를 받았다.

개신교인 65% “신앙생활에 만족한다”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가 지난 8월 만 16세 이상 국민 1,500명을 대상으로 ‘2014년 한국의 사회, 정치 및 종교에 관한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종교인 중 개신교인이 가장 높은 신앙만족도를 보였다.

‘소속감’에 대한 질문에 개신교인 45.1%가 ‘소속감이 강하다’고 답변했고, 천주교인이 31.1%, 불교신자가 12.5% 순으로 나타났다.

‘신앙생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도 개신교인의 만족도가 65.1%로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천주교인의 50.0%, 불교신자의 34.3%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개신교인은 타 종교인에 비해 교회행사 참여, 기도시간, 성경 읽는 시간 등에서도 높은 비율을 보였다.

현재 삶에 대해 행복한지 묻는 질문에는 종교를 막론하고 전체의 44.8%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종교별로는 개신교에서 행복하다는 응답자 분포가 가장 많았고(54.9%), 천주교(48.2%), 종교 없음(41.8%), 불교(40.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불행하다는 응답자는 천주교(16.3%), 종교 없음(16.3%), 불교(15.0%), 개신교(13.1%) 순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개신교 신자의 행복도가 높은 편이었다.

자신의 삶을 불행하게 만드는 요소로는 ‘불확실한 미래’가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천주교, 불교 등이 30%대의 높은 비율로 ‘불확실한 미래’를 1위로 꼽은 것과 달리, 개신교는 20%의 다소 낮은 수치를 보였다. 

다만 ‘심리적 불안’을 불행한 요소로 꼽은 비율은 타 종교에 비해 개신교가 2~3배 높았다.


종교 간 갈등 원인 제공자 1위는 ‘개신교’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 및 인식에 대한 답변도 관심을 모았다. 

개인 신앙생활과 만족도에서 좋은반응을 얻었던 개신교는 대사회적 영향력에 있어서는 부정적 비판을 면치 못했다.

종교별 신뢰도에서 개신교는 삼대 종교 중 꼴찌를 차지했다. 

교황 방문으로 긍정적 이미지를 심은 ‘천주교’가 45.5%로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불교(41.6%)’, ‘개신교(26.1%)’ 순이었다.

‘종교 간 갈등’에 대한 질문에서는 갈등의 원인을 제공하는 종교로 ‘개신교(59.2%)’가 과반이 넘는 비율을 차지했다. 

종교 간 갈등의 심각성에 동의한다는 응답도 45.6%로 높게 나타났다.
‘종교별 미래에 대한 전망’에 대해 응답자의 48.6%가 천주교의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불교는 42.3%로 뒤를 이었다. 

개신교는 29.0%로 두 종교에 비해 크게 못미쳤다.

‘향후 믿음을 갖는다면 선택할 종교’를 묻는 질문에도 ‘바꾸거나 가질 의향 없다’(61.0%)가 가장 높았고, 불교(14.0%), 천주교(12.7%), 개신교(9.9%) 순으로 적은 수치를 보였다.


기대하는 종교 역할은 ‘사회의 고통에 대한 위로’

한편 많은 응답자들은 종교가 우리 사회의 아픔을 위로하고 품어주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했다.
응답자들은 종교에 기대하는 역할로 ‘고통과 슬픔, 좌절에 대한 위로’를 42.7%로 가장 높게 꼽았다. 

그 다음으로 ‘살아가는 이유와 의미 부여(23.2%)’를, ‘사람들 사이의 대립 및 갈등 해소’(15.1%)를 꼽았다.

또 공동체 회복을 위한 종교계의 역할로 가장 많은 응답자가 ‘양심과 도덕성의 강화(25.6%)’를 기대했으며, ‘보살핌과 연대(21.0%)’, ‘생명가치의 확산(16.5%)’를 후순위로 선정했다.
<아멘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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