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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와 같은 목회자 때문에 사람들이 교회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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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사역단체인 문화선교연구원(원장 임성빈 교수·사진)은 최근 홈페이지(www.cricum.org)를 통해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 6가지’를 발표하면서 일부 목회자들의 비윤리적 모습과 탐욕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연구원은 “한국교회 성도수가 가파른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을 보며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려고 했다”고 글을 올린 취지를 설명했다.

연구원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로 ‘독재자와 같은 목회자’ 외에 ‘말씀에 대한 갈증 해소 부족’ ‘전도 열정의 상실’ ‘교회활동에서 소외’ ‘교회 성도간 무관심’ ‘다음 세대에 대한 무관심’ 등을 꼽았다.

연구원은 “최근 많은 목회자들이 설교에서 자신을 드러내고 모든 사역을 결정하고 중심에 서려 한다. 

주님의 교회, 주님의 나라가 아니라 자신의 교회, 자신의 왕국을 세워가고 있다”면서 이를 ‘독재자와 같은 목회자’로 비유했다. 

“한국교회의 최근 위기는 대부분 목회자들의 비윤리적, 비신앙적 모습에 따른 것”이라며 “여호와가 우리의 목자요, 목회자는 종이자 양치기로 교회를 섬기는 사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19세기, 20세기의 위대한 설교자들은 성경을 중심으로 성경 속 상황과 현대의 상황을 고려하는 통전적 메시지를 전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말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지 못한 것’이 성도의 이탈을 부채질했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성경은 다양한 주제를 여러 사례를 통해 반복적으로 기술하고 있어 특정 주제보다 성경 전체의 메시지를 파악하지 못할 경우 회중들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고 말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연구원은 ‘전도 열정의 상실’과 관련해 “과거에는 공공장소에서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했지만 요즘은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복음을 전하고 교회로 초청하는 사람이 없는데 사람들을 어떻게 주님의 제자로 삼을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전도 열정의 상실이 성도들의 영성을 떨어뜨리고 결국 교회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회 활동에서의 소외’도 주요 문제로 지적했다. 사람들이 교회 활동에서 소외되면 역동성을 상실하면서 자연스럽게 교회로의 발길을 끊게 되기 때문이다. 

“주일학교 교사, 찬양대, 안내 등 다양한 사역에 대한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그곳에서 섬김의 기쁨을 얻게 해야 한다”고 연구원은 제안했다.

‘교회 성도간 무관심’과 ‘다음 세대에 대한 무관심’은 성도의 교회 이탈뿐 아니라 교회 성장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연구원은 “저출산 등으로 주일학교 아이들이 벌써 크게 줄었다. 

이대로 가다가는 향후 10∼20년 내에 기독교 신자수가 반 토막 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교회 안팎에서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소그룹 활성화와 다음 세대 양육을 위한 범 교계적 관심이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국민일보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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