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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전 목사
<연세중앙교회담임>

복음의 일꾼에게는 능력이 나타나는 동시에 어려움도 수없이 닥쳐 옵니다.

애매한 욕을 먹기도 하고 매를 맞기도 하고 고통과 고난을 당하기도 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활로 보여주려고 고린도후서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직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일군으로 자천하여 많이 견디는 것과 환난과 궁핍과 곤난과 매맞음과 갇힘과 요란한 것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과 깨끗함과 지식과 오래 참음과 자비함과 성령의 감화와 거짓이 없는 사랑과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 안에 있어 의의 병기로 좌우하고 영광과 욕됨으로 말미암으며 악한 이름과 아름다운 이름으로 말미암으며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 무명한 자 같은나 유명한 자요 죽은자 같은나 보라 우리가 살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은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것을 가진 자로다"(고후 6:4~10).

한번은 바울이 실라와 함께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귀신들려 점치는 어떤 여인에게서 귀신을 쫓아 주었는데 오히려 그 일로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비록 감옥에 갖혔으나 복음을 전한 대가로 갇혔으니 그들의 가슴속에는 기쁨이 넘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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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기쁨으로 주님을 찬양하고 기도하자 옥 터가 흔들리고 옥문이 열렸습니다(행 16:16~26).
이처럼 복음의 일꾼은 복음을 전하다가 죽을 위험이 닥쳐올지라도 복음때문이라면 기뻐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바울과 실라 같은 이적도 따릅니다.

복음의 일꾼은 그 육체를 쇠사슬로 결박해도 그의 생각은 결박할수 없으며, 구령의 열정으로 마음속에 생생히 살아 약동하며 성령의 능력으로 나타나는 복음의 역사를 절대로 결박할 수 없습니다.
이 세상 수많은 사람이 우리 육체를 결박하고 죽일 수는 있어도 우리 심령과 영혼의 자유는 결코 결박할 수 없습니다.

그 무엇도 성령으로 구령의 열정을 가진 자를 결박할 수 없습니다.

육체가 결박당하고 환경이 결박당해도 우리 안에 있는 예수의 복음을 전하는 마음은 제한 없이 자유롭습니다.

이와 같은 신앙인격을 가진 자유로운 복음의 일꾼으로 삼으시려고 하나님께서는 나를 직분자로 세웠습니다.

그러므로 영혼 구원의 복음을 가진 자는 세상 어떤 결박으로도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천하보다 더 큰 예수를 가졌기 때문이요, 목숨보다 더 큰생명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일제 강점기 때 신사참배 강요에 목숨을 걸고 앞장서서 반대했던 사람이 주기철 목사입니다.

일본경찰은 어떻게든 신사참배를 기독교 교단에서 결의하도록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주기철 목사가 항상 걸림돌이었습니다.

주기철 목사만 없으면 신사참배를 교단에서 통과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 일본 경찰은 주기철 목사를 교단 총회가 열리기 전에 체포하여 감옥에 가둡니다.

이어 총회가 열리자 200여명에 가까운 목사가 모여있는 현장에 일본 형사들이 방망이를 들고 총을 메고 삼험한 분위기를 조장한 후 한사람씩 붙어 앉아 신사참배를 결의하라고 강요했습니다.

강압적인 분위기도 그렇지만 사실은 총회를 열기전에 이미 일본 경찰은 목사들에게 총회에 참석해서 신사참배는 죄가 아니라는 점에 동의할 것, 신사참배 문제가 상정되면 침묵할것, 그렇지 않으면 총대를 사퇴하고 출석하지 말것을 강요했습니다.


<계속> 
<연세중앙교회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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