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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전 목사
<연세중앙교회담임>



'우리 선생님은 왜 저런 귀한 물건을 안 받으시겠다는 거지? 

저 많은 은과 금과 의복은 우리나라에서는 만져 볼 수도 없는 귀한 것들인데...' 라며 몹시 아쉬워 합니다.

결국 나아만 장군의 뒤를 쫓아갑니다.

그리고 "나아만 장군이여! 우리 선생님께서 방금 온 생도 둘에게 주려고 은과 옷 두벌을 받아오라고 하십니다."하고 거짓말을 합니다.

나아만은 그 흉측한 나병에서 치료받은 은혜를 보답하는 길인가 싶어 게하시가 요구하는 것 보다 더 많이 건네줍니다.

그 물건들을 받아 드는 순간 게하시의 마음이 섬뜩합니다.
그 물건들을 감춰 놓은 다음에 엘리사 선지자 앞에 섰습니다.

선지자가 묻습니다. 

"네가 어디서 오느냐?" 

그러자 아무데도 가지 않았다고 거짓말까지 합니다.

그러자 엘리사 선지자가 "게하시야! 나아만이 수레에서 내려 너를 맞을때 네 심령이 섬뜩하지 않더냐? 
지금 우리가 은과 옷을 받을때냐? 
나아만의 나병이 네게 들어 네 자손에게 미쳐 영원토록 이르리라." 하고 말하는 순간, 게하시의 몸에 나병이 발하여 눈같이 되고 말았습니다(왕하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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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직분자로서 하인이면 하인답게 주인의 마음을 알고 주인이 무엇을 하려는지 알아서 그 심정대로 시중 들어야 합니다.

사울이나 웃사나, 미리암이나 게하시처럼 월권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정하신것입니다.

요한복은 21장 21절 이하를 보면 베드로가 요한을 가리키며 "주여,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삽나이까?" 하고 묻자 주님께서는 "내가 올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상관이냐?"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은 "다 내 권한에 있는 것을 네가 왜 묻느냐? 너는 그런 것 묻지 말고 내 양이나 잘 먹이고 잘 치라."는 뜻입니다.

직분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직분의 사명에 충실할 의무만을 가질 뿐, 그 어떤 권한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하게 알고 행해야 합니다.

성경에는 직분자에게 주님의 몸 된 교회에서 인간의 마음대로 할 권한을 주었다고 한 성경구절은 단 한군데도 없습니다.

"나더러 주여주여 하는 자마다 다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뜻대로 행하는 자가 구원을 받는다."라고 했습니다(마 7:21~23).

귀신 쫓아내는 능력을 행하고 각종이적을 행했어도 주님의 뜻과 맞지 않았을 때는 주님이 그들을 도무지 모른다고 단호히 부인하셨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허락하지도 않은 권한을 교회에서 직분자라며 당연하게 행사해도 되는 줄로 알 뿐 아니라 그러려고 직분받은 줄 아는 무지한 사람도 있습니다.

절대복종하고 순종하며 따라야 할 목사에게 오히려 이래라저래라 하고, 주의 사자가 성령의 감동으로 사역하려는 일을 방해하는 훼방꾼이 될 때, 그런 직분자들이 어떻게 감히 주님이 계신 하늘나라에 갈 수 있겠습니까?

이들은 음부의 권세의 앞잡이일 뿐입니다.

교회에서 사용하려고 세운 직분자는 성령의 감독자로 세운 목사와 같은 종이 아닙니다.

직분자는 주님 일이 잘되도록 성령이 감독자로 세운 담임목사의 사역을 수종드는 종이요, 시녀요, 수종자입니다.

직분자는 목사가 꼴을 먹이고, 우리를 만들고, 양을 치는데 던력을 다할 수 있게 옆에서 수종드는 사람입니다.

예배드릴 때 자리정리는 문론, 각종 예배준비, 성도의 애로 사항을 하나님 말씀을 기준으로 돕는 일등을 하는 사람이 직분자 입니다.

오직 담임 목사가 기도하는 사역과 말씀 전하는 사역에 전무하도록 교회의 제반 사항을 수종드는 자가 직분자인것입니다.(행 6:1~7).

그런데 교회를 자기마음대로 하려하고, 재정도 자기 마음대로 하려하고, 주께서 파송한 주의 사자도 자기 마음에 안든다고 내보내려한다면, 이것은 하나님만 할 수 있는 권리를 월권하는 행위이고 그 사람이 바로 하나님 자리에 앉은 셈입니다.

그는 스스로 하나님이 되었기에 "너는 나외에는 다른신들을 네게 있게 말찌니라"(출20:3)고하는 제 1계명에 대한 범법자가 될 뿐입니다.

교회는 주님의 몸이요, 교회의 머리는 주님이시기에 주님의 몸 된 교회는 주님만이 자유하게 운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직분자의 원권은 , 교회가 주님의 몸이니 주님을 자기 마음대로 함부로 대하는 무서운 죄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직분은 주님의 몸된교회에서 수종들고 복종하기 위한것이니 월권은 곧 주님과 원수가 되는 일임을 깊이 깨달아야 합니다. (엡1:22, 골 1:18).

<계속>
<연세중앙교회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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