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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보수 기독교 대학으로 꼽히는 미국의 리버티 대학이 예술학과에서 동성애 옹호 안무가를 채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미국 기독교 매체 크리스천포스트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버티 대학은 최근 발간한 학보에서 무대예술학과의 부설극단 ‘얼루비언 스테이지 컴퍼니(Alluvion Stage Company)’가 학생 참여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음악 감독, 안무가 등 예술 분야 전문가를 객원 단원으로 고용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명단에 오른 뉴욕 브로드웨이 출신 안무가 제프리 골드버그(사진)가 평소 동성애를 적극적으로 지지한 것으로 알려져 적절성 논란이 일었다. 

골드버그가 가장 최근 작업한 뮤지컬 ‘브래들리 콜’은 동성애를 다루고 있다.

또 그가 페이스북에서 동성애를 지지하는 글과 사진을 올렸고, 동성결혼 지지 단체에 가입돼 있다는 점도 도마에 올랐다. 

얼루비언 스테이지 컴퍼니의 린다 넬 쿠퍼 예술 감독은 “우리는 골드버그가 동성애를 지지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면서도 “채용할 때 개인적 신념을 평가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42번가와 그리스, 치티치티뱅뱅 등 유명 뮤지컬의 안무를 맡았던 실력을 인정해 골드버그를 채용했다는 것이다. 

온라인에서는 찬반 논란이 이어졌다. 

“학교가 동성애를 지지하고 그런 가치를 학생에게 주입하는 것”이라는 의견과 “극단이 성경 주제의 작품만을 다루는 것도 아니고, 또 동성애자를 모든 분야에서 배제할 수 없지 않냐”는 주장 등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리버티 대학은 1971년 故 제리 폴웰 목사가 버지니아주 린치버그에 설립, 세계 최대의 복음주의 기독교 대학으로 성장했다. 

현재 학부생 1만2600여명, 온라인 수강생 9만여명이 ‘주님의 일꾼을 기르자’란 신조 아래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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