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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cremation)은 성서적인 매장 방법일까? 10명 가운데 4명(41%)의 미국인들은 자신이 죽으면 화장을 원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이같은 결과는 내시빌에 본부를 두고 있는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1,036명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명 가운데 6명(58%)은 부활하여 천국에 가서 살기 위해서는 화장할 경우 자신의 모습을 보존할 수 없다고 응답했고 14%는 화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응답했다.

라이프웨이 온라인을 통해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화장이 보편화되고 있는 미국의 추세를 반영하듯 화장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북 아메리카 화장협회에 따르면 2012년에 사망한 미국인들 가운데 9명중 4명(43.5%)만 화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숫자는 1996년 21.8%에 불과하던 화장건수와 비교해 볼 경우 가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라이프웨이 조사에 따르면 화장 절차에 대해 꺼림칙하게 생각하는 미국인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10명 가운데 7명이상(71%)은 “사람이 죽은 후 그 시신을 화장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믿는다”는 말에 반대한다고 응답했고 단지 10명중 3명 만(30%) 화장을 안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소콧 맥코넬 부사장은 화장은 오늘날 대부분의 미국인들에게 적합한 매장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이 한 곳에서 평생 살다가 생을 마감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반드시 자기가 묻히고 싶은 곳에 대한 강한 집착이 없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화장은 비용이 적게 들고 화장에 대한 사회적 타부도 점점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화장이 사후의 세계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소수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응답자의 58%는 만약 시신이 화장이 될 경우 그들은 천국에서 부활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 8%만 화장하면 천국에서 부활할수 없다고 응답했다. 

또 모른다고 응답한 사람은 5명중 1명꼴이었다. 14%는 부활은 일어나지 않을 사건이라고 응답했다.

크리스천들은 화장에 대해 과거에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여 왔다. 특별히 미국 남부의 바이블 벨트지역에서는 지금도 화장하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다. 

알배바마, 켄터키, 미시시피, 그리고 테네시 주에선 미 전국에서 가장 낮은 23.9%의 화장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알래스카, 캘리포니아. 하와이, 오레곤과 워싱톤 주의 화장율은 60.3%를 보여 남부지역 보다는 비교적 높은 화장율을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자신을 회심한 크리스천으로 응답하고 복음주의적이며 근본주의 크리스천이라고 응답한 사람들은 대부분 화장은 잘못된 매장 방법이라고 응답했고 사망 후 화장할 것이냐는 응답에는 42%가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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