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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전 목사
<연세중앙교회담임>


오늘날 목사 혼자서는 교회 안의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없어서 각 기관을 맡아 움직일 직분자를 뽑아세웁니다.

직분자로 뽑힌 이들은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대로 자기가 맡은 기관을 움직여 가는 일에 마음을 쏟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일할 직분자로 세워진 사람은 먼저 자기자신부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잘 알아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 자신이 소속한 기관 전체도 그 뜻을 받아들이도록 이끌어 가야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기관을 움직여 간다면 아무리 수고하고 노력해도 아무런 효력이 없습니다.

 성경에는 열매가 없는 나무나 나쁜 열매를 맺는 나무를 그냥 두라고 한 곳이 한 군데도 없습니다.
다 찍어 버리라고 했습니다.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맺히지 않으면 찍어 버리라고 했고(눅 13:7),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마다 찍어 불에 던지라고 했습니다. (마 7:19). 

직분을 하나님 뜻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이렇게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가 찍히듯 찍혀 불에 던져질 신세로 전락합니다.

모든 직분자는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실 만한 직분의 달란트 유익을 충분히 낼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 직분자는 성령의 능력을 공급받지 못해 직분을 남용한 죄로 이미 하나님과 상당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서 영적으로 제일 불쌍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쓰시려고 찾을때 쓸모가 없어서 버림받는 자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도 죽으면 내다 묻어야 합니다.

송장은 며칠만 지나도 썩어서 냄새가 진동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관계가 끊겨 버림받은 자는 이미 영적으로 죽은 사람이요, 어디를 가나 썩은 냄새만 풍깁니다. 

그런데도 자신은 그런 존재인 줄 모릅니다.
그러므로 직분자는 하나님의 지혜를 쫓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떠나서 인본주의, 합리주의, 현실주의로 똑똑하면 마귀 앞잡이 노릇밖에 더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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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말하는 직분자의 자격은 바로 성령과 지혜의 충만한 것입니다(행 6:3).
더군다나 목사라는 직분은 더욱 성령이 충만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성령 충만을 유지하려고 날마다 몸부림을 칩니다.
목사도 사람이라 날마다 죄를 짓습니다.

죄를 지으면 성령이 충만하지 못하니까 죄를  안지으려고 노력하고, 죄를 지으면 바로 회개하면서 날마다 영적인 싸움을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 항상 성령 충만하여 성령과 지혜로 교회 모든 분야를 돌아보기 위해 애씁니다.

실제로 각 교회에서 담임목사가 주일학교부터 중직이 할 일까지 돌아보지 않는 곳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직분을 맡은 자들이 기도하여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면, 성령께서 목사에게 주신 감동을 그들에게도 주시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직분자가 자기가 맡은 분야 일을 다 알아서 할 테니 목사는 아무 걱정없이 목회만 하면 됩니다.
하나님게서 쓰시는 목사의 머리속에는 자기교회뿐 아니라 교단과 한국교회와 나라와 세계각국 선교사역으로 꽉 차있습니다.

그런데 교회 내 각 분야에서 직분을 맡은 사람들이 자신의 사역 하나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한다면 그렇게 함량이 적어서 어떻게 더 큰 일에 쓰임 받겠습니까?

우리는 성령과 지혜가 충만해서 자기에게 맡긴 사역은 어떤 일이든지 능수능란하게 해낼 함량을 갖춰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함량은 자신의 함량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부어 주시는 지혜와 지식과 능령의 함량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함량으로 주의 일을 하는 그 사람이 바로 직분자로서 자격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큰사역을 감당하는 사람은 자신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오직 성령과 지혜로 할 뿐입니다.
성령께서 공급하시는 지혜로 운직이면 바로 하나님이 움직이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 직분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성령의 지혜를 따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직분을 그 뜻대로 잘 감당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 큰 담력으로 나아가는 하나님의 움직이는 직분자이니, 생각만으로도 가슴 벅차오르는 축복입니다.

성령 충만하여 성령께서 지혜를 공급하는 대로 거역하지 않고 직분을 아름답게 잘 감당한 자는 오늘 죽어도 당당합니다.

오늘 주님이 오셔도 당당합니다.

 <계속>
<연세중앙교회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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