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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전 목사
<연세중앙교회담임>


성경이 말하는 직분자는 성령과 지혜가 충만해야 합니다(행 6:3).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은 성령 하나님이 공급하는 지혜로 움직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으 뜻대로 움직입니다.

성경은 이런 사람이 직분자로서 자격이 있다고 말합니다.

성령만이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기에(고전 2:10), 성령 충만해야 하나님의 뜻대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직분자가 될 수 있을까요?

직분자가 성령 충만하려면 무엇보다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신 후 열한 번 나타나시고 승천하실 때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이 전혀 기도에 힘쓰라는 것이었습니다.

제자들이 마가 다락방에 모여 전혀 기도에 힘쓸때 자기들을 사용하실 분, 곧 자기들을 부리실 주인이신 성령이 오셔서 성령의 능력으로, 성령의 힘으로 창조자의 권세로, 창조자의 능력으로 사도의 직분을 능히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왜 직분을 맡았으면서도 기도하려고 하지 않습니까?

직분을 맡아 놓고도 기도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 실로 두렵습니다.

저는 어릴 때 방언은사를 받은 이후로 평생 기도하며 살려고 노력했고 목회할 힘도 기도로 얻어 지금까지 왔습니다.

이는 기도를 통하여 성령님이 역하신 사역입니다.

기도해야만 하나님의 절대 능력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목회를 할 수 있습니다.

제 신학교 동기생들은, 학교 다닐 때 기도를 열심히 하던 저와 기도하지 않던 자신들의 현재 목회현장을 비교하며 기도의 능력이 정말 위대하다고 고백합니다.

한 동기생은 지금 미국에서 목회하고 있는데, 그가 한국에서 개척했을때 제가 부흥회를 인도하러 간적이 있습니다.

그 동기생 말로는 제가 그 교회에 도착하자마자 가방을 방에 던져두더니 바로 강당으로 가서 무릎꿇고 계속 기도하더랍니다.

그는 바짝 마른목으로 기도하는 내 모습이 마치 허수아비 같았다고 합니다.

당시 그 부흥회에 참석한 다른 동기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면서 제게도 와서 먹고 기도하라고 말했지만 쳐다보지도 않고 몸부림치며 기도만 하더랍니다.

그때는 그런 저를 보고 자기들끼리 수근 거렸답니다.

"아니, 사람이 먹을때는 먹고, 쉴 때는 쉬어 가면서 기도도해야지, 그렇게 시도 때도 없이 기도만 한다고 뭐가 돼?"

그리고 강단까지 와서 "윤전도사님, 이것 좀 잡숫고 하십시오."하고 어깨를 만져보니  뼈가 앙상해서 제가 더 측은하게 보이더랍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까 그때 기도 안 한 자기가 측은하고 불쌍한 사람이라면서, 이제 자기도 기도로 목회하겠다고 말합니다.

제가 왜 그렇게 기도하며 몸부림을 쳤겠습니까?

기도해야만 그날 부흥성회에 은혜받으려고 몰려든 사람들의 심령에 하나님 말씀을 만족하게 퍼부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직분자가 주의 일에 충성하려면 반드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지 못해 하나님께 풍성한 생명력을 공급받지 못하면, 직분을 남용하거나 감당하지 못합니다.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잘라 불사르듯이 내가 그 직분에서 잘리거나 꺾여 버림 받을때 그 비참함이 어떻겠습니까?

만약 목회자라면 이 땅에서 처절하게 목회가 안 될 것입니다.

주님이 공급하는 힘이 없는 데 어떻게 목회가 되겠습니까?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고전 4:2)이라는 말에 담긴 충성이 의미하는 바는, 기도함으로 성령이 충만하여 성령께서 공급하시는 지혜와 능력으로만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충성하는 자는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오직 감사만 넘쳐납니다.

그런데 만약 충성하다 싸우거나 불평하거나 피곤하거나 싫증나거나 원망한다면 이 사람은 기도하며 성령이 주시는 능력과 지혜로 일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직분자는 주님께서 맡겨주신 사역에 충성하지 못했을때 나타나는 후유증이 얼마나 큰지를 잘 알아야 합니다.

만약 영혼을 맡은 직분자가 성령의 능력과 지혜로 영혼을 섬기지 않아서 그 영혼이 시험들어 떠나고 멸망한다면 그에 관한 책임을 꼭 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슨일이 있어도 기도해야합니다.

기도하여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성령의 힘으로 주의 일을 하지 않으면 곧 시험에 듭니다.
그래서 마귀역사는 일단 기도부터 못하게 합니다.

기도 못하게 하는 원수에게 걸려들면 기도하지 못합니다.

우리 교회는 365일 24시간 기도장소가 개방되어 있고 연중무휴로 매일 저녁 전 교인이 2시간씩 부르짖어 기도할 수 있게 기도의 광장을 만들어 놓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담임 목사부터 철저히 기도하려고 노력합니다.

기도 안 하고도 직분을 수행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인본주의가 가득한 사람입니다.

인간이 가진 힘으로 어떻게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무슨일이 있어도 항상 기도하는 일을 놓치지 말하야 합니다.

기도하는 일을 놓쳐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지 못하면, 일단 직분자로서 자격 상실입니다.
자격을 잃은 자는 거룩한 직분을 유지할수 없습니다.

그래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이 직분 맡을 자격이 있다고 성경은 말했습니다.

성경이 그렇게 직분자의 자격을 말하고 있습니다.(행 6:1~7).
 <계속>
<연세중앙교회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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