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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삼 목사

<피스토스 기독대학 학장>

 

 

옛날 어떤 기차역에서 한 사람이 당직 중이었습니다. 급행열차가 곧 통과할 예정이었습니다.
그 동안 매일 같이 해왔던 것처럼 맡은바 임무대로 당연히 선로를 변경시켜야 할 그 사람이 깜박 무슨 생각을 하느라고 선로를 변경시키는 것을 잊어버렸습니다.
기관사와 승객들은 모두 열차가 무사히 통과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저를 어쩝니까? 열차는 그만 순식간에 전복하고 열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모두 사망했습니다.
그만 그 사람의 깜박하는 실수가 이런 사고를 불러오고야 말았습니다.
그 사람은 절망적인 광증의 발작을 일으키고 아 선로를 바꾸어 놓았더라면 외칠 뿐이었습니다.
정신병원에 갇혀 있으면서도 선로를 바꾸어 놓았더라면 바꾸어 놓았더라면 할뿐이었습니다.
오늘도 인간은 하와가 따먹지 않았더라면 하고 외치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서 마귀를 이기려면 어떻게 하와가 마귀에게 넘어 갔는가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군이 전쟁에 이기려면 과거에 어떻게 싸웠는가 하는 전투사와 전략을 연구하여 새로운 작전을 짜내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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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여 아담에게 돕는 배필을 주셨습니다.
비로소 사회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도덕적 관계를 의미합니다. 사실 나 혼자 있으면 사회가 성립될 수 없고 도덕이란 하나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남이 있으니 벗을 수가 없고 예의를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사실 죄가 차지하는 곳이 바로 이 도덕적 영역입니다.
그러니까 도덕이란 간단히 말하여 두 사람간의 관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가 종교와 도덕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이에 마귀가 끼어 들어온 것입니다. 두 사람 사이에 서로 약속을 준수하고 믿고 예의를 지킬 때는 두 사람 사이는 건전한 것입니다.
그런데 하와가 하나님이 주신 명령을 어기고 하나님과의 사이의 약속관계를 파괴함으로써 모든 도덕적 생활의 기초가 되는 상호 신뢰와 의존성의 파괴가 죄의 시작인 것입니다.
뱀은 정면 공격을 하지 않고 은근히 하와의 마음에 의심을 심어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하시더냐? 그것이 진짜 사실이냐? 자 주목해 보십시오. 여기 사탄의 방법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케 하고 두 번째 하나님의 말씀을 불신케 하고 세 번째는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게 합니다.
그리고서는 사탄은 하나님의 말씀에 반대의 말을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사실이 아닐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심어준 후에 사탄은 네가 죽지 아니하리라고 정녕 죽으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정반대의 말을 합니다.
그리고서는 사탄은 네게 말하는데 하나님은 남이 잘되는 것을 싫어한단다. 즉 네가 하나님처럼 되는 것을 싫어해서 그것을 따먹지 말라고 하신 것이라고 그 결과 하와는 유혹에 넘어가서 죄를 범하게 되었습니다.
하와는 그 유혹하는 생각을 마음에 품었고 마음 깊이 생각하였습니다. 그런 마음을 갖지 말았어야 하는데 하와가 죄짓기 시작한 시점이 바로 이 때였습니다. 하와는 하나님의 크신 선하심에서 돌아섰던 것입니다.
그 충동적인 생각이 품어지고 깊어질 때 죄가 실제로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선하심이 거부되고 무시되고 소홀히 여겨지고 옆으로 젖혀지게 되는 때가 바로 이 때입니다. 하와는 자기가 무엇인가 놓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맛있는 열매가 금지된 열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보암직도 하고 감촉과 맛도 좋을 것만 같은 것을 그냥 놓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오늘도 마귀는 우리보고 의심하게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면 오히려 하나님처럼 된다고 말합니다.
오늘날 교회에서 아니 부부간에 이웃간의 문제도 모두 이런 과정 속에서 일어납니다.
하나님은 자기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스스로의 자유의지에 의하여 사탄에게 가담하여 반역자가 되고만 것입니다.
이 사실을 깨달을 때 우리는 바른 길을 알고 바로 우리가 가야할 길과 지금의 나의 위치를 깨달아 바로 설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에덴동산에서 하나의 약속을 하셨던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살리라는 약속을 하시고 순종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사탄은 에덴에서는 먹으라고 했지만 지금은 믿지 말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느 말에 귀를 기우리시겠습니까? 지난 후에 헛된 후회만 하고 있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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