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목사 "교단간 조정 협력 기능 강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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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차기 총무 후보로 결정된 김영주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 총무 후보로 기독교대한감리회 김영주 목사가 결정됐다.
NCC 총무 인선위원회는 15일 아침 회의에서, 교단으로부터 추천받은 권오성 현 총무(한국기독교장로회)와 김영주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를 놓고 투표를 실시한 결과, 김영주 목사를 총무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종복 인선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뒤 이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교회연합운동의 정신을 살려 투표 결과는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NCC는 오는 22일 실행위원회를 열어 인선위가 추천한 김영주 목사를 놓고 투표를 실시한다.
11월 열리는 NCC 총회에서는 실행위에서 결정한 총무를 추인하는 형식만 거치기 때문에 실행위원회 투표가 최종 결정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김광준 인선위원회 서기는 “누가 후보로 결정되더라도, 실행위원회에서는 인선위 결과를 승인해주기로 각 교단장들이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사실상 김영주 목사가 NCC 총무에 당선됐음을 의미한다.
NCC 총무 후보로 결정된 김영주 목사는 올해 59세로, NCC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80-90년대 NCC 인권위 사무국장과, 일치협력국장, 통일국장 등을 역임하면서 민주화 인권운동과 통일운동에 기여했다.
특히 1993년 최초의 대북지원 민간기구인 남북나눔운동을 교계 진보진영과 보수진영을 결집시켜 조직하고 초대 사무국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후 감리교 교육국 총무를 역임했고, 현재는 기독교서회 이사와 남북평화재단 상임이사를 맡아 교회연합운동과 통일운동에 힘써왔다.
이번 총무 교체는 권오성 현 총무의 연임을 앞두고 이뤄져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만큼 NCC의 변화를 바라는 교단들의 입장이 강하게 반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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