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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의 개신교단인 남침례회(SBC)가 교단 소속 군목들에게 동성결혼식 주례, 참석, 피로연 참석 금지를 명령했다.

남 침례회 국내선교국(이하 NAMB)은 최근 이런 결정을 내리고 군목들에게 하달했으며 위반 시 남침례회의 교단에서 퇴출시키기로 했다.

NAMB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NAMB는 군목들은 동성애 커플들의 결혼식을 주례하거나 참석해서 이들의 결합을 축복하거나 또는 그러한 결합을 위해서 카운슬링을 해주거나, 동성애자들의 결합을 위한 행사를 주도하는 사람에게 돈을 지불하거나 자원봉사자를 도와주는 행위도 금지한다. 

동성애적 삶의 스타일이나 그런 성적 부정한 행위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일 경우 즉시 교단에서 퇴출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NAMB의 더그 카버는 최근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서 “우리의 군목은 매우 다양한 환경에서 사람들을 섬기고 있지만 그러나 성경의 권위를 지켜주기를 원한다. 

우리는 이 가이드라인이 모든 사람들과 그리스도의 사랑과 소망을 나누고 있는 군목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 대변인 네이트 크리스텐슨 소령은 “군목들은 주법이 허용하는 결혼식을 주례하거나 참석할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종교적 신념에 반하는 결혼식을 강제로 주례하거나 참석할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남침례회는 미국 전체 군목의 18%에 해당하는 1400여 명을 군에 파송한 상태로 전체 종교 가운데 가톨릭 다음으로 많다. 

군목 한 명 당 사목하는 군인 수는 5백명에서 7백명으로 알려졌다.

최근 연방대법원에서 결혼보호법이 위헌으로 결정난 후, 미국 내에서 가장 먼저 동성결혼자의 권익을 신장시킨 곳은 군대로, 이성결혼자에게는 제공되지 않는 소위 ‘동성결혼자 전용 10일 유급 휴가’ 및 각종 세금 혜택이 군에서부터 시작됐다.

남침례회가 파송 철회라는 초강력 카드를 꺼내든 것도 동성결혼에 대한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군목으로 활동하려면 반드시 교단이나 기독교 선교단체의 파송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현 군목이 교단의 방침을 어겨 파송 상태가 철회되면 자연히 군목직도 상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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