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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집권 제2기 취임식이 지난 21일(월) 오전 11시 51분 워싱턴 DC에 있는 의사당 앞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미국의 건국 가치와 ‘아메리칸 드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대통합과 평등, 그리고 소수계 권리를 부각시키며 집권 2기의 출범을 공식적으로 대내외에 알렸다.


그는 ‘하나의 국가, 하나의 국민(one nation, one people)’을 주제로 한 취임사를 통해 건국이념을 바탕으로 국민적 단합을 통해 미국의 새로운 미래를 건설할 것을 호소하는데 중점 을 두었다.


15분여 동안 약 2,000개의 단어로 구성된 취임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아메리카(America)’ 혹은 ‘아메리칸(American)’이라는 단어를 19차례나 반복했으며, 국민(people)과 국가(nation)란 말도 10차례 이상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위기, 기후변화, 아프가니스탄 전쟁 및 중동 민주화, 건강 보험개혁정책, 여성 및 동성애자 인권, 총기규제 등 현안을 직접적으로 혹은 우회적으로 빠짐없이 언급하면서 집권 2기 통치철학을 소개했다.


특히 미국 대통령 취임 연설에서는 처음으로 ‘동성애자(게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소수자의 평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 세계와 강력한 동맹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며 “미국은 지구촌 구석구석에 강력한 동맹에서 닻 의 역할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화와 동맹의 가치를 토대로 ‘끝없는 전쟁’을 배격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취임연설과 관련해 워싱턴 포스트(WP)는 21일 '통합보다는 자신의 구상을 더 강조한 연설'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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