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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문신도 많고 싸움을 많이 해서 칼자국도 많다. 정신병원에 입원도 했다.
그리고 지금은 쪄죽을 것 같은 한 평짜리 컨테이너에 숨어 있다.
내가 말씀을 선포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고백하는 것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젠장’ 그럼 이천년 전에 이스라엘 청년 하나가 본 적도 없는 나를 위해서 죽었다는 사실은 이성적이고 논리에 맞는단 말이냐.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었고 그분의 일을 하고 싶을 뿐이다.”


저자가 과거 어떤 사람이었고 지금은 무슨 일을 하는지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하나님은 이렇게 생긴 저자라도 크게 들어 사용하고 계신다.


그는 청소년들 사이에선 꽤 유명한 힙합 뮤지션 ‘탁 선교사’다.

 


인터넷 검색창에 그의 이름 ‘서종현’을 치면 책이 설명한 대로 깡패처럼 생긴 빡빡머리를 한 저자를 볼 수 있다.


하는 일은 힙합가수, 사진작가지만 그는 청소년 사역자다.


‘미스터 탁’으로 발매한 그의 앨범 ‘The Handicap(핸디캡)’ ‘소년원 동생들에게’ 등을 봐도 그의 시선이 곧 청소년들을 향해 열려 있음을 알 수 있다.


그가 이렇게 하나님의 일을 할 거라곤 예상치 못했다. 어린 시절부터 교회란 울타리에서 늘 생활해왔지만 그는 심각한 문제아였다.


군에 입대하자마자 ‘단체생활 부적응, 지정 정신과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요함’으로 퇴소할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그에겐 돌아갈 곳이 있었다.


 늘 아들을 위해 사랑과 정성으로 기도해온 어머니. 문제아였던 그가 이처럼 하나님을 전하는 복음의 사역자로 다시 돌아선 데는 예수님의 은혜와 어머니의 눈물어린 기도가 있었다.


그는 힙합으로 복음을 전한다.


청소년들에게 하나님을 전하는 데 이만한 도구가 어디 있을까.
특히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진솔한 외침, 랩은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 소년·소녀원의 갇힌 청소년들, 우울증이나 정신질환 등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위로가 돼주고 있다.


저자는 전 고신대학원장 현유광 목사와 아필로스선교회 대표 곽동현 목사를 통해 아필로스선교회의 문화선교사로 파송받았고 지금은 독립해 주청프로젝트선교회 대표로 섬기고 있다.


안양 정심소년원과 부산 오륜소년원, 대전 대덕소년원 기독교 부문 주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자신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과거의 경험과 이름을 함께 등록시켜 놓고 이 사람이 필요한 곳과 연결시켜 주는 프로그램 ‘내부인 뱅크’ 제작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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