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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삼 목사

 

한 청년이 다른 마을에서 이사를 왔습니다.
그는 자기가 살 마을이 어떠한 곳인지를 알고 싶어 마을을 한 바퀴 둘러보는 중에 한 정자나무 아래 노인이 쉬고 있는 것을 보고 청년은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이 마을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까? 자네는 어떤 마을에서 살다 왔나 이때 청년은 분노한 빛을 가득히 얼굴에 담고 말도 마십시오.
그 동네는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동네랍니다.
미움과 시기와 싸움과 더러움만 가득한 인간 지옥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로 왔습니다. 이때 노인은 혀를 끌끌 차면서 안됐네.
청년 이 마을도 자네가 살다 온 동네같이 좋지 못한 사람들만 살고 있네.
또 다른 한 청년이 이 마을에 이사를 왔습니다. 그 청년도 이 마을을 돌아보다가 그 정자나무 아래서 그 노인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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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청년도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이 마을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까? 노인은 역시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이때 청년은 희색이 만연한 채로 먼 지평선을 건너다보면서 할아버지 그곳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네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로 사랑하고 아끼고 도와주며 남의 일을 나의 일같이 해주는 동네였습니다.
나는 그 동네를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직장 때문에 할 수 없이 이곳에 왔습니다.
이 말을 들은 할아버지는 얼른 일어나서 그 청년의 손을 꼭 잡고 청년 걱정하지 말게나 이 동네도 자네가 살다 온 동네 못지않게 아름다운 동네라네 성도 여러분 지난 한해를 어떠한 모습으로 지냈습니까? 지옥 같은 한해였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아름다운 한해였습니까? 우리는 또 새해를 맞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그러나 이해도 여러분이 지난해나 같은 마음으로 맞이한다면 어쩌면 금년도 똑 같은 해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이 시간 이해를 보내면서 지옥 같은 한해였다면 오는 새해에는 정말 아름다운 한해 행복한 해가 되도록 나의 마음을 바꾸기를 원하시지 않으십니까? 그러나 지난해가 옳고 아름다운 해였다면 오는 해도 역시 아름답게 살도록 원만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시기를 함께 기도하십시다.
당신의 믿음은 어떠하십니까? 달라진 것이 없다면 그것이야말로 불행한 일입니다.
지난해를 보내면서 나는 이제 주님을 확실히 내 마음에 모신 것이 달라졌다고 증거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의 입에서 찬송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주님을 방 가운데 제일 좋은 곳에 모십시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버려야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방에 책상 하나만 덩그란히 있어야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모신다고 다른 것을 다치어야 하는 줄로 알고 망설이지 마십시다.
단지 주님을 가운데 그리고 언제나 그분을 먼저 생각하고 그 외 것은 둘째 셋째로 생각하자는 것입니다.
지난해를 보내면서 다시 한번 우리 마음의 방을 청소하십시다.
새해에는 정말로 주님을 한 가운데 모시고 승리하는 해가 되도록 우리 마음을 바꾸십시다.
어느 날 위대한 바이올린 연주자가 만달라짜리 바이올린을 가지고 연주 한다는 광고가 나돌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감상하기보다는 그 악기를 구경하러 모여들었습니다.
연주자가 나와서 바이올린을 켜자 청중은 모두 도취되었습니다.
그런데 연주자는 갑자기 악기를 바닥에 내던지며 발로 짓밟아 박살을 내고는 그냥 무대 뒤로 총총히 사라져 들어갔습니다.
모두들 아연 실색하며 저 사람이 필경 정신이 돌았구나 그때 관리자가 나오더니 여러분 이 연주자는 아직 만달라짜리 바이올린을 가지고 연주하지 않았습니다.
방금 들으신 악기는 65센트 주고 고물상에서 산 중고품이었습니다 그럼 이제 만달라짜리 악기로 연주하시는 것을 감상하시겠습니다.
 그는 다시 나와서 연주하였습니다 그러나 청중 가운데 그 차이점을 구별한 만한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문제는 음악이란 악기에 달린 것이 아니라 연주자에 달린 것이란 것을 그는 강조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65센트 값어치의 바이올린밖에 되지 못할지 모르지만 우리의 주인이신 주님께 우리를 내어 맡길 때 주님께서는 우리를 사용하여 멋있는 음악을 연주하실 것입니다.
새해에는 나의 인생의 연주자가 이 세상의 다른 누구도 아닌 이 세상을 창조하신 주님께 맡기지 않으시렵니까? 훌륭한 연주자가 되신 주님께서 계신데도 여전히 나의 악기는 보잘 것 없는 것이라고 불평하지는 않았습니까?
내 마음속에 가득찬 모순과 부조리를 예수님의 보혈로 깨끗게 하여 사랑과 믿음과 화평을 쫓아 정결하게 하시고 오로지 주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그릇이 되기를 원하지 않습니까?
그리하여 새해에는 정말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는 새해가 되도록 하지 않으시렵니까?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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