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정평 시국선언, "국민들의 현명한 선택"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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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YMCA전국연맹을 비롯한 '투표참여 국민캠페인단'이 지난 10일 광화문광장에서 '투표하고 웃자'캠페인을 시작했다.


다음 주 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교계에서도 시국선언과 투표참여 캠페인을 여는 등 대선 참여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1984년부터 우리사회 민주화에 헌신해 온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원로들이 오늘(10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 모여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목정평 증경 의장단은 시국선언문에서 “우리는 지난 30 여년동안 정의와 평화, 통일, 인권 등 이 시대가 요청하는 가치를 복음을 통해 선언해왔다”며, “18대 대선을 앞둔 지금의 시점이야말로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긴박한 분기점”이라고 말했다.
의장단은 이어 “지난 5년의 정권은 정의, 평화, 생명, 인권의 가치를 훼손했을 뿐만아니라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대북관계를 단절 상태에 이르게했다”며, 국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덕신 목사(목정평 증경의장 대표)는 "우리는 비통한 심정으로 그리고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한국의 그리스도인들과 국민 여러분께 호소한다"며, "12월 19일에 꼭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말했다.
대선의 쟁점이 되고 있는 경제민주화에 대한 입장도 내놓았다.
의장단은 “재벌과 특정 대기업 등 1% 가진 자 중심의 정책이 99%의 서민들의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경제민주화가 진정한 경제민주화”라고 말했다.
정지강 목사(목정평 증경 의장)는 “지난 5년 동안의 경제를 가진 자 중심으로 해왔던 정권이 경제 민주화 운운한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꼬집었다.
투표 참여 캠페인도 열기를 더하고 있다.
한국YMCA전국연맹과 예수살기, 촛불교회 등이 참여한 ‘투표참여 국민캠페인단’은 오늘(1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투표하고 웃자” 캠페인을 시작했다.
국민캠페인단은 대통령 선거 전까지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 실현, 반값등록금 실현, 반핵과 평화를 위해 투표에 반드시 참여해 줄 것을 호소할 계획이다.
남부원 사무총장(한국YMCA전국연맹)은 “우리가 함께 살아갈 대한민국을 보다 공동체적이고, 보다 평화롭고, 보다 복지중심의 사람이 살만한 사회로 만들어 가기위해 시민적 각성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투표참여 국민캠페인단은 오는 12일 전국에서 출근길 캠페인을 전개하고, 15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1219인 투표 다짐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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