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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쾌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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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고 후회스런 일들만 떠오릅니다.
지나간 열한 달을 생각해보면 잘한 것은 별로 생각이 안나고 “그때 그렇게 했더라면”하는 안타까운 일들만 지나갑니다.
그러나 아직 30일이라는 한 달이 또 남아있습니다.
부족했지만 이 남은 기간에 2012년을 알뜰하게 마무리해야 할 시점에 이른 것 같습니다.
우리 크리스찬들은 하나님을 향해 달려온 지난 한해의 신앙생활과 우리 일상의 삶을 정리하는 시간을 지금쯤은 한번쯤 가지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고 주님께서 올 한해 예배시간마다 말씀으로 찬양으로 기도로 하늘의 풍성한 양식을 먹여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저는 2012년에도 2011년과 마찬가지로 북가주 메시아 여성합창단의 활동을 통해 많은 은혜를 받았음을 고백합니다.
한 달에 두 번씩 연습하는 시간에 저는 노래하는 단원이 아니지만 연습장소를 거의 한 번도 떠나지 않고 그 자리를 지켰습니다.
단장이라서가 아니라 제가 받는 은혜가 있었기에 딱딱한 그 자리에서 3시간씩을 버틸 수 있었습니다.
지휘자인 노형건 선교사의 간증과 때때로는 말씀을 같이 묵상하고 또 통성으로 기도하는 시간이 하나님과 우리의 사이에 막힘이 없는 바로 은혜의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단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떠올리면서 기도할 때 먼저 제자신을 돌아보며 행여 교만함이나 오만함이 없었는가를 점검해보는 기회를 주심이 가장 감사한 것이었습니다.
단원들의 출석률이 생각보다 좋지 않을 때 저도 모르게 혈기가 솟아나왔고 결석한 분들의 처지를 이해해 보려고 하지 않았던 점 등등을 떠올리며 회개할 수 있었던 것도 감사했습니다.
결점이 많지만 그것을 극복하려는 깨달음을 주신 것에도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2013년에는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보다 참을성 있는 사람이 되어보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12월 한 달 동안 혹 하나님과의 막힌 부분이 또 무엇인지 찾아내 해가 가기 전 모두 회개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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