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26일 북가주지역 동포들과 간담회
대한민국 가난한 나라에서 자랑스런 나라로, 존경받는 나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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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남미 4개국을 순방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이 26일 페어몬트 호텔에서 북가주 한인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동포간담회에서 "한국의 영토는 작지만 경제 영토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넓다"고 말했다.
중 남미 4개국 순방을 마치고 25일 밤 8시 30분 SF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다음날 숙소인 페어몬트 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대한민국은 조그만 나라에서 반이 갈라진 분단국가”라며 “21세기는 국가 간 경제적 협력으로 경제 영토를 넓혀나가야 한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국가 간 경제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미국과 EU(유럽연합) 등을 포함해 세계 45개국과 FTA를 체결하고 있다”면서 “특히 한미 FTA는 미국 동포들이 체결 촉구서명운동 등에 앞장서 노력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이 한국전쟁에서 4만5,000명이 희생됐고 수십만이 부상을 당하면서 한국은 자유와 시장경제를 지키게 됐다”며 “북한이 (1인당)900달러의 소득을 가진 나라지만 한국은 2만4,000달러로, 이는 우리가 자유민주주의를 지켰기 때문이고 미국이 큰 기여를 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천안함 사태 등 북한의 도발과 관련 이 대통령은 “전쟁을 피하려 참아 왔지만 참는 것이 도발을 억제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북이 도발하면 더 많은 응징을 하겠다는 게 확고한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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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통령은 콜롬비아와의 FTA 협상결과를 밝히며 대한민국은 영토는 작지만 경제적 영토는 세계 최고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유지와 강한 힘을 위해서는 국민이 단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남북통일에 대해서는 “북한을 흡수 통일하거나 무너트리고 하는 이런 생각은 없다”며 “서로 잘살게 돼서 평화적 통일을 하고 싶고 이것이 목표”라며 북한의 국제사회 진출 및 경제적 자립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무상원조에 대해서는 “세계 역사에서 무상원조를 받던 나라가 주는 나라로 탈바꿈한 것은 대한민국이 유일하고 앞으로도 (전 세계에서)유일 할 것으로 본다”면서 “그래서 대한민국은 자랑스러운 나라이고 가난한 나라에서 세계에서 존경받는 나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도 살기 힘든데 원조는 왜 주냐는 시각도 있지만 6.25당시 16개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로부터 무상원조를 받았고 (국민들이)열심히 일해 이만큼 성장했다”며 “나누지 않고 나만 잘살려고 하기보다 남을 도와야 국제사회에서도 인정과 존경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기 중 SF를 첫 방문한 이 대통령은 “시카고, 시애틀, LA 등은 방문했었지만 SF는 처음”이라며 “(방문하지 않아) 평소 부담이 있었는데 큰 짐을 덜은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이날 오전 에드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이 지역 한인들이 SF 타 커뮤니티와 화합하는 등 도움을 주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했다고 전하고, SF 지역의 한인 동포들은 특히 안정돼 있고 벤처사업 등 수준이 높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동포들이 현지에서 잘하면 대한민국의 국격이 올라가고 반대로 대한민국이 잘하면 한인들의 국격도 높아진다”며 “한국으로 돌아가서 경제를 살리고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4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했으며 권욱순 SF한인회장과 김이수 SF평통회장이 환영사를 했다. 이 대통령 연설 후에 참석자들과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치고 26일 공군 1호기편으로 서울로 출발했다.
<기사 및 사진 풀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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