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알아야 한다”는 대원칙에 흡족하려면 보다 구체적 항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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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가주 지역 10개 단체가 이단판결 지침을 발표하며 이단대처에 한 목소리를 냈다. 사진은 기사회견에 참여한 단체장들의 모습.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변영익 목사) 외 9개 남가주 지역 교계 단체가 연합하여 이단판별지침을 발표했다.
1월 17일 로스엔젤레스 JJ 그랜드 호텔에서 있었던 이단대책 기자회견은 이단판별 지침서를 작성하여 배포하는 등 이단 식별에 있어서 보편적인 기준 등을 제시하는 것과 각 지역 교계 대표들로부터 이단에 관한 견해와 문제점 등을 듣는 자리로 이어졌다.
이날 발표된 지침서는 ▷삼위일체를 부인하고 성경 이외의 계시를 주장하는 자 ▷믿음이 아닌 행위 구원을 강조하며 다른 예수를 주장하는 자 ▷시한부 종말론을 강조하며 지나치게 불안과 위기를 조성하는 자 ▷정통교회나 목자의 비리 등을 들어 지나치게 비판하며 거짓 유언비어를 퍼뜨려 성도와 목사 간의 이간질을 하는 자 ▷성경공부를 하자며 소속 교회 밖의 특정공간으로 이끌려고 하는 자 등 7개 항목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이번 기자회견은 심각성은 있지만 진정성은 결여된 모습이 역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각 교계 단체들의 공통된 목소리는 이단 때문에 신자가 공격받고 교회가 공격받는다는 것이다. 때문에 신도들이 이단에 대해 바로 알아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지극히 보편적인 지침으로 이뤄진 ‘이단 판별 지침서’가지고는 과연 이단을 식별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한 이단에 관한 기준도 주로 한국에서 넘어오는 이단들이 대부분이라는 이유로 한기총에서 명시한 기준에 따른다고 밝혀 미국내에서 자생적으로 활동하는 이단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안을 갖고 있지 못했다.
<크리스찬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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