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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같은 재난은 인류에게 하나님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줍니다.”

‘탕부 하나님’ 등의 베스트셀러 작가 팀 켈러(사진) 목사는 영국 기독언론 ‘프리미어 크리스채너티’ 등 영미권 기독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를 허용한 하나님의 뜻과 교회의 역할에 관한 견해를 최근 밝혔다.

켈러 목사는 이들 기사에서 코로나19 상황을 두고 “이럴 때 하나님은 세상에 ‘너는 이 일의 책임자가 아니다. 네 운명의 주인은 나다. 내 도움이 필요해’란 메시지를 전한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등 모든 재난 가운데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 모든 일은 결국 끝내겠지만, 재난은 너희에게 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고”라 말했다.

매주 평균 5300여명이 출석하는 뉴욕 리디머장로교회 설립자인 그는 코로나19로 교회가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켈러 목사는 “현재 나는 맨해튼과 퀸즈 사이의 섬에 있는데, 퀸즈는 특히 코로나19로 심한 타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이곳의 모든 골목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노인들이 시신 가방에 실려나가고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리디머장로교회가 있는 뉴욕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도시다.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1만여명 중 3분의 1이 이곳에서 나왔다.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역할로는 단기적으로 집에 머물며 밖에 나가지 말 것을 주문했다. 켈러 목사는 “이웃과 가족을 사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위험을 무릅쓰지 않는 것”이라며 “‘코로나19에 전염되든 말든 상관없어, 볼일 보러 나갈 거야’라고 해선 안 된다. 이런 행동은 병에 취약한 이들의 건강을 위태롭게 한다”고 했다.

그리스도인이 지역 사회에서 ‘희망의 불꽃’이 되자고도 당부했다. 


그는 “기독교인이 착한 사마리아인이 돼 타 인종 타 종교인과 협력하며 이들에게 사랑을 전할 방법을 고민한다면, 우리는 양극화를 줄일 뿐 아니라 주님의 증인이 될 기회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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