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 지난 25일 공동선언문을 내고 최근 우경화되는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을 규탄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역사 왜곡과 독도 영유권 주장, 위안부 문제 등 일본이 우리 민족의 영토와 정체성을 훼손하려 한다며 일본은 우리 민족 앞에 저지른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와 배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 남북교회는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는 일본의 악행을 막기 위해 연대 활동을 힘차게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공동선언문 전문이다.
일본의 우경화와 군국주의의 부활을 규탄하는남북교회 공동선언문
일본이 강압적으로 한일합병조약을 체결한 지 102년의 세월이 흘렀다. 일본은 한 세기가 지난 오늘까지도 한일합병조약에 대한 반성 없이, 자의적인 역사인식과 우경화로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더욱이 일본은 대동아공영권을 다시 꿈꾸며, 과거 역사에 대한 왜곡, 독도 영유권 주장, 핵무장 계획 등 군국주의의 부활과 재침의 야욕을 숨기지 않고 있다.
우리 민족 안에서도 일본의 지난 과오를 잊어버리고 동조하는 세력이 일본과 군사협정을 체결을 시도하려는 행동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
남북교회는 지난 역사 속에서 일본이 한일합병조약을 강행하고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악행이 결코 다시 반복되지 않기를 기도하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1. 남북교회는 역사왜곡과 독도 영유권 주장, 일본해 단독 표기, 핵무장화 계획, 위안부 문제 등 일본이 우리 민족의 영토와 정체성을 훼손하려는 모든 계획을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2. 남북교회는 일본이 강제로 한일합병조약을 체결하고 우리 민족에서 40여년간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불행과 고통을 주고도 반성하지 않는 행위를 규탄하며, 일본은 우리 민족 앞에서 저지른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배상해야 할 것이다.
3. 남북교회는 군국주의의 부활을 꿈꾸며 우경화되고 있는 일본의 악행을 막기 위한 연대 활동을 힘차게 전개할 것이다.
2012년 9월 2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조선그리스도교련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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