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교단들, 피해 상황 파악에 주력 수해 복구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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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지역에 최고 3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진 27일 오전 서울 한강철교 밑 올림픽대로 김포공항 방향 진행 차량들이 물에 잠겨 끊긴 도로 탓에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해 중부권을 강타한 폭우로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저지대 교회들도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 교단들은 교회 피해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수해복구 지원에도 나섰다.
서울 우면산 일대에서는 산사태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마을이 고립되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또, 주요 도로와 지하철 역사, 주택가 침수 등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
수해 피해를 입은 박세영 씨(서울 신림동)는 “하수구와 변기에서 물이 역류하기 시작했는데, 이미 바깥에는 차가 떠다닐만큼 물이 차 있었다”며 “문을 열려고 해도 열리지 않아서 아찔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중부지역에 쏟아진 국지성 폭우로 피해가 잇따르면서 교회들의 피해도 예상 되자 각 교단들은 지원 대책에 나서고 있다.
예장통합측은 긴급재해 구호금을 예산에 편성해 미자립 교회 피해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지원에 나설 태세를 갖추고 있다. 예장 합동측을 비롯한 나머지 교단들도 교회들의 피해 상황이 파악 되는대로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아직 피해 상황이 제대로 집계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복구 지원에 나서는 교회도 있다. 구세군은 산사태가 발생한 춘천 지역에 급식 차량과 자원봉사팀을 긴급 파견했다.
강태식 사관(구세군 북춘천영문 담임)은 “산사태가 발생한 뒤 현장에 도착해 구조대원들에게 커피, 컵라면 등을 배급했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고 말했다. 구세군은 인근 상천초등학교에 머물고 있는 11가구 22명의 주민들이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도록 계속 도울 계획이다.
아직 비가 그치지 않은 가운데 기독교연합봉사단과 월드비전 등 교계 구호단체들도 폭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지원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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