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감사부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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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신대 양지 캠퍼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 감사 결과 총신대학교에 억대 연봉을 받는 교수 가운데 연구실적이 전무하거나 부진한 정교수가 28명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장 합동 감사부는 지난 22일 총회에서 총신대 억대 연봉 정교수 43명 중 28명의 연구실적이 부실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총신대에 대한 특별관리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총신대 정기감사는 지난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 동안 이뤄졌다.
감사부는 보고에서 “연봉 1억원 이상을 수령하는 정교수가 43명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실적이 어떤지 살펴봤다”면서 “이들 가운데 28명의 전산화된 실적보고가 짧게는 2년, 길게는 13∼14년 정도 전무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감사부는 “총회가 산하 대학교를 잘 관리하는 측면에서 총신대학교에 특별위원 11인을 파견하는 등 ‘총신 특별관리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사부는 특별위원 11인은 재단이사 5인 총회파송위원 6인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교단 차원의 성경적인 장묘방법 논의를 전면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20일 총회 자연장·수목장위원회는 장묘방법에 있어 매장, 화장, 수목장은 교리적으로나 신학적으로 큰 문제가 없고 빙장(氷葬)은 정부의 법령이 시행되면 가능하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한 총대가 “가장 성경적인 방법은 매장”이라며 “나머지 장묘법은 불교문화이거나 이방풍습이므로 화장, 수목장을 용인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길자연 증경총회장이 “빙장은 시신을 얼려 녹말로 분해하는 것으로 땅에 묻으면 흙으로 없어져 성경적”이라며 “21세기의 최고 매장법은 빙장”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일부 총대 사이에 성경적으로 바른 장묘법은 매장이라는 주장이 일어 결국 성경적 장례문화에 대한 모든 논의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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