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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빈 장로회신학대학 총장이 지난 17일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학교를 지켜주시고 믿어주시고 기도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교회 지도자를 양성하는 신학대학에 불순한 의도로 공격을 일삼는 건 온당치 못합니다.
동성애는 죄악이고 이에 반대하지만 동성애자를 혐오하지 않고 구원의 대상으로 보는 우리의 입장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와 마찬가지로 확고합니다.
반동성애를 빙자해 교단과 신학교를 흔드는 세력에 엄정 대처할 것입니다.”


임성빈(60) 장로회신학대학 총장은 단호했다.


서울 광진구 장신대 총장실에서 지난 17일 만난 임 총장은 “장신대의 이름을 사칭한 소위 ‘장신대 반동성애 운동본부’(장반동)라는 단체가 반동성애 기치를 내건다면서 실제로는 예장통합 총회와 장신대 공격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반동은 세미나 등을 통해 장신대의 동성애 반대 입장이 강경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총장 및 교수 징계 등을 요구하는 서명을 받고 있다.


임 총장은 “장반동에 참여한 다수는 예장통합의 신학전통과 결이 다른 교단 출신”이라며 “이들이 예장통합 교단과 장신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임 총장은 이들에게 “먼저 자신들이 속한 교단과 기구들의 입장을 밝힌 신학적 문서부터 정리하라”고 권했다.


임 총장은 “건전한 교회를 이끄는 전국 3만2000명 동문과 해외 94개국 1400명 졸업생이 장신대 모략 공격에 반감을 느끼고 있다”며 “장반동에 대해선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신대는 지난 5월 신학대학원 학생들이 채플 후 빈 무대에 올라가 무지개 옷을 입고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린 사건을 두고 격랑에 휩싸였다.


학생들은 동성애를 찬성하는 게 아니라 동성애 혐오에 반대하는 취지라고 밝혔지만 친동성애 행위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임 총장은 “그 과정에서 세밀하고도 차분한 신학적 논의와 학생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교육기관의 입장은 무시됐다”며 “이 점이 가장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신대원은 각 노회가 교회의 추천을 받아 3년간 교육해 목회 사역자로 양성해 달라고 우리에게 학생들을 파송한 곳입니다.
문제의 행위를 한 학생들은 각각 4차례씩 조사위원회와 신대원 위원회를 거쳐 일탈행위로 규정하고 징계했습니다.
이 사건 이전인 지난 2월 장신대 교수들이 교육지침을 제정해 교수회의 의결을 거쳤고 이 역시 총회 입장과 같습니다.
징계 과정에선 물론 그 후에도 교수들이 함께 금식기도회를 했으며 이사회와 교수회의 연합기도회도 곧 가질 것입니다.
이런데도 동성애와 싸운다는 단체들이 예장통합 교단과 장신대를 무너뜨리기 위해 서명을 받고 애를 쓴다는 건 정말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학기 중 장신대는 매일 총장과 담당 교수들 및 기숙사 학생 600여명이 모여 한경직기념예배당에서 새벽기도를 드린다. 임 총장은 “‘내 기도하는 그 시간, 그때가 가장 즐겁다’는 찬송가 364장이 새벽기도 때 와닿았다”고 했다. 또 “신대원장은 동성고 출신인데, 모교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철렁한다고 한다”는 웃지 못할 얘기도 전했다.


임 총장은 “동성애 문제에 더 이상 발목 잡히지 않고 남북통일 시대에 대비한 장신 신학의 역할 정립, 전공에 맞는 캠퍼스 공간 재배치 등 학교 발전 현안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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