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국 400명.jpg

▲ 로이드 니콜라스 로고스호프 단장은 지난 20일 “한국 젊은이들이 다국적 승무원들과 만나 하나님 나라를 향한 모험과 열정을 발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로고스호프는 7월 11∼19일까지 군산, 7월 30일∼8월 18일까지 인천에 머문다.



“일단 승선해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로고스호프에 오르는 것 자체가 모험입니다. 

누군가에겐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고요. 

한국 젊은이들이 많이 방문했으면 좋겠네요.”


지난달 29일 희망과 섬김의 선교선(船), 로고스호프가 방한했다. 


배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로이드 니콜라스(59) 단장은 지난 20일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한국 청년들에게 “로고스호프에서 모험과 열정을 발견하라”고 주문했다.


현재 로고스호프는 부산 다대포항에 정박 중이다. 


다음 달 7일까지 머물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영어 카페와 ‘세상의 희망(Hope around the World)’이라는 문화공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봉사자들은 지난 14일 부산 호산나교회와 협력해 거제도를 방문, 독거노인들이 사는 집을 수리했다.


니콜라스 단장이 한국 청년들에게 승선을 강력 추천하는 것은 로고스호프 구성원의 70%가 18∼30세의 젊은이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전 세계 50여개국 출신 청년으로 저마다 개인적 스토리를 품고 있다. 


서로 친구가 되어 모험을 공유하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발견하자는 것이다.


그는 로고스호프의 매력으로 공동체성과 다양한 경험을 꼽았다. 


“로고스호프는 400여명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으며 그 속에서 지식과 문화, 영성을 배웁니다. 

수많은 나라를 방문하면서 자신이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를 깨닫습니다.”


니콜라스 단장에 따르면 로고스호프는 지난해 아라비아반도 국가를 방문했다. 


당시 봉사자 중에는 중동선교의 소명을 발견한 봉사자들이 나왔다. 


올해 태국 캄보디아 일본 등을 방문할 때도 장기 선교사를 결심한 봉사자들이 있었다. 

400여명의 봉사자들은 3개월에서 2년까지 로고스호프에 승선한 단기 선교사들이기도 하다. 


공동체 생활과 항해를 통해 장기 선교에 대한 소명을 얻는 것이다.

로고스호프는 국제오엠선교회의 네 번째 선교선이다. 


그동안 거쳐 간 선박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니콜라스 단장은 2002년부터 ‘로고스호프 프로젝트’를 추진해 2009년 2월 공식 출항시키는 데 기여했다. 


7년을 준비하면서 선교선에 합당한 시설과 구조를 만드는 데 힘썼다. 


특히 공간 확보에 주력해 콘퍼런스나 세미나, 문화행사 등이 가능하도록 배치했고 에어컨이 없었던 선상서점에도 에어컨을 설치했다. 


이번 한국 입항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생각하면서 노란 리본을 뱃머리에 장식한 것도 그의 결정이었다.


호주 출신인 니콜라스 단장은 22세 때인 1976년 처음 선교선을 탔다. 


당시 배이름은 로고스. 그는 첫 항해에서 배의 갑판을 덮는 거대한 파도를 만나며 호된 신고식을 치르기도 했다. 


파도가 워낙 높아 수평선을 가늠하기조차 어려웠다고 한다


4년간 단기 선교사로 선상 생활을 했고 이후 로고스호프가 속한 국제자선단체인 ‘GBA ships’ 본부인 독일에서 일했다. 


2012년부터 단장을 맡고 있으며 부인 샬롯데와 함께 배에서 생활하고 있다. 

세 자녀도 고교 졸업 이전까지 배에서 생활했다.

전도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