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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한신인터밸리에서 열린 '역사교과서에 나타난 기독교 부당한 폄훼 및 그 시정방안' 세미나 모습.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역사 교과서에 대한민국 근대사에 공헌한 기독교에 대한 내용이 빠져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세계사에 이슬람이 편향적으로 기술돼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언급됐다. 

이 같은 목소리는 16일 세계사교육바로세우기연대와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복음법률가회 등 1200개 단체의 주최로 서울 강남구 한신인터밸리에서 열린 긴급 세미나에서 나왔다. 

이날 기독교 역사학자들은 다음세대들이 균형잡힌 역사관을 갖을 수 있도록 특정 종교나 이념에 편향된 역사교육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명수 서울신대 명예교수는 "이번 한국사 교육과정에서도 전근대사에 있어 불교와 유교의 역할은 충분히 설명된 반면 개항 이후 근대화에 지대한 역할을 했던 기독교에 대한 언급은 전무한 수준"이라면서 "근현대사 속에서의 기독교 역할이 여전히 배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독교가 독립운동 및 경제, 사회, 교육에 기여한 내용이나 건국과 6.25 이후 대한민국 발전 과정에서의 기여에 대한 기술이 거의 없이 평향된 기술을 하고 있는 만큼 즉시 수시개정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과서에 기독교 관련 내용을 형평성 있게 다뤄 달라는 교계의 요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는 "역사적인 사실을 명확하게 알리고 설명해달라는 차원의 요구였다"며 "기독교 서술 외에도 편향된 이슬람 소개 등 문제되는 부분이 많다. 국가교육위원회는 즉시 역사 분야에 대한 개정 교육과정의 수시 개정에 착수해, 역사 교과서의 편향성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했다. 

개정된 역사 교과서에 이슬람을 미화하는 내용 등이 다수 존재한다는 문제점도 제기됐다. 

한익상 10개교단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 사무총장은 "현행 교과서에서 이슬람에 관한 부분을 보면 이슬람교에서 만든 포교 소책자의 내용을 그대로 갖다 실었다 할 만큼 일방적으로 이슬람을 미화하고 있다"며 "아이들에게 강제로 이슬람 교리를 주입하는 내용들이다. 우리 자녀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위해 교과서를 바로잡는 일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소윤정 아신대 선교대학원 교수는 "세계사 역사 교과서 전체 구성에 있어 목차와 내용에서 확연히 보여지는 것은 이슬람세계관 중심 교육이며, 기독교 역사는 배제되고 축소돼 있다"며 "1%도 안되는 무슬림들을 다문화의 이름으로 이해하고 이슬람의 관점에서 세계사를 교육하는 건 매우 우려되는 지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바람직한 다문화사회 구현을 위한 이슬람바로알기 운동을 적극 전개해야 한다"며 "한국교회는 세계사 교육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교단별 대책을 세우고 다음세대 세우기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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