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철수 후 1년...기독인 대부분 탈출 못하고 체류 지하로 숨어

 

 

 

아프간에 남은 기독교인은 1만명 이상이며 국제 사회의 전략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들은 안전한 탈출구를 찾지 못해 아프간에 남았고 탈레반 강압을 피해 지하로 숨으면서 인도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남침례교 교단지인 뱁티스트프레스(BP)는 탈레반 점령 1년간 아프간 기독교인들은 지하로 더 숨어들었고 인도주의적 지원은 크게 차단된 상태라며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ICC) 보고서를 인용,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독교인과 소수 종교 인권을 위한 단체인 ICC는 최근 탈레반 점령 1년을 맞아 보고서를 발표했다. 

ICC는 보고서에서 아프간에 거주하는 기독교인 수가 1만~1만2000명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이는 비밀리에 예배하던 아프간 기독교인들이 탈레반 점령 후 대거 탈출했다는 초기 보고와 크게 달라진 게 없는 수치이기도 하다.

ICC에 따르면 탈레반은 아프간에서 이슬람에 대한 엄격한 해석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몰아내고 처벌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기독교인으로 의심되는 사람의 전화기를 압수하는가 하면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에 이들이 정기적으로 참석하는지 확인하고 있다. 

 

세계교계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