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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 첫 번째 주일인 2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한 광장에 설치된 대형 촛불이 빛을 발하고 있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계 22:20) 11월 마지막 주일부터인 대림절(待臨節)이 시작됐다. 

대림절은 대강절(待降節)로도 불리며 2022년 교회력의 시작이기도 하다. 

영어로는 '기다림의 계절(Season of Advent)'로 표현한다. 

구세주의 탄생을 기다리는 동시에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절기이다.

대림절로 시작해 성탄절 주현절 사순절 부활절 성령강림절 등으로 이어지는 교회력을 들여다보며, 시작과 동시에 종말을 의식하는 그리스도인의 묵시론적 자세를 떠올린다.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누가복음 21장 25절 "해와 달과 별들에서 징조들이 나타나고"로 시작해 36절 "기도하면서 늘 깨어 있어라"(새번역)로 끝나는 종말의 풍경을 주제로, 명작 '별이 빛나는 밤(The Starry Night)'을 완성했다. 

목회자의 아들이자 가난한 이들을 위한 전도자였던 고흐는 교회 첨탑과 편백나무를 땅에 배치하고, 짙고 푸르고 검은 하늘 위에 노란색 달과 빛나는 별들과 소용돌이치는 구름을 표현했다.

누군가는 이 그림에서 무서운 하늘을 보지만, 성도들은 하나님 임재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곤 한다.

대림절을 가장 잘 드러낸 작품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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